26일 ‘담화문’ 발표…“전파속도·범위 상상 초월, 무서운 기세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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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범덕 청주시장이 26일 “이번 설 명절에는 가족과의 만남을 추석으로 조금만 더 미뤄달라”고 강력히 호소했다.한 시장은 이날 ‘청주시민께 드리는 말씀’ 담화문을 내고 “전날 청주시에서 14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전파 속도와 범위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무서운 기세로 확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이달 1∼2주 차에 30명 선이었던 확진자가 3주 차 50명이 됐고, 이번 주 3일간은 100명을 넘어섰다. 지금의 확산세와 설 이동량 등을 감안하면 머지않아 하루 300명대의 확진도 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한 시장은 “이번 확산세의 특징은 20대 이하 비율이 높고, 일상 접촉에 의한 감염이 대폭 늘었다는 것”이라며 “청년층 사적모임과 가족·지인 만남, 고향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주문했다.그러면서 “10대 연령층은 감염위험이 높은 PC방, 코인 노래방 등의 시설이용을 당분간 멈춰주고, 학원 등 시설관리자도 방역에 한층 더 노력해달라”고 요구했다.마지막으로 한 시장은 “돌파감염 사례에도 불구하고 백신은 중증화를 막기 위해 꼭 필요한데 시의 3차 접종률은 전국 평균에 비해 아주 낮은 수준”이라며 “아직 3차 접종을 하지 않으신 분들은 빨리 접종해 달라”고 말했다.한 시장은 이날 계획된 우암동·오창읍·내덕1동 주민과의 대화와 설맞이 전통시장 장보기 일정 등을 모두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시는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방역패스 시설 2만3000여 곳에 대한 특별점검을 진행하고, 목련공원의 성묘는 온라인 사전예약을 받아 제한적으로 실시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