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대표 “윤미향·이상직·박덕흠 의원 제명안 부의표결 처리”박 의원, ‘피감기관 공사특혜수수’ 의혹…국힘 탈당했다 ‘복당’
  • ▲ 국민의힘 박덕흠 국회의원.ⓒ박덕흠 의원실
    ▲ 국민의힘 박덕흠 국회의원.ⓒ박덕흠 의원실
    ‘피감기관 공사 특혜수주’ 의혹을 받는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충북 괴산‧보은‧옥천‧영동)이 정치적으로 최대 위기를 맞게 됐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긴급 기자회견에서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에서 제명을 건의한 무소속 윤미향‧이상직 의원과 박덕흠(국민의힘) 의원의 제명안을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송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세 의원의 잘못이 있다고 판단이 내려졌고, 자문위가 결정한 대로 따라야 한다. 신속히 제명안을 윤리특위에서 처리하고 본회의에 부의‧표결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괴산·보은·옥천·영동 선거구에서 내리 3선에 당선된 박 의원은 과거 국토건설위원회 소속으로 의정 활동을 하면서 피감기관으로부터 공사 특혜수수 의혹을 받고 있으며, 국민의힘을 탈당했다가 지난해 복당했다.

    송 대표가 이날 박 의원 등에 대한 신속 제명처리 주장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이재명 대선 후보의 지지율 정체가 지속하자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의원직 제명 카드를 선거용으로 이용한다는 비판이 나와 제명처리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국회 윤리특위 설치(1991년) 이후 의원 제명안은 1979년 김영삼 의원(전 대통령)이 본회의 가결은 됐지만, 윤리특위와 본회의를 모두 통과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