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정지용 향수길 따라 걸으며 쓴 느린 삶의 기록, ‘시처럼 걷고, 숲처럼 머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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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상인 박덕흠 국회의원(국민의힘) 보좌관.
옥천 토박이 전상인 씨가 자전적 에세이 ‘시처럼 걷고, 숲처럼 머물다’(이정서재 刊)를 냈다.‘시처럼 걷고, 숲처럼 머물다’는 가난했던 어린 시절부터 국회의원 보좌관, 선거 도전과 좌절, 그리고 다시 일어선 과정을 고향 옥천이라는 공간 위에 담담하게 기록하고 있다.1980년대 옥천에서 호떡집 아들로 자라며 신문배달과 학원 강사를 거쳐 삶을 일구어 온 저자의 삶의 궤적이 7개 장에 걸쳐 펼쳐져 있다. 특히 대청호 수몰민의 이야기를 담은 대목에서 "집값은 줬습니다. 땅값도 줬고요. 그런데 삶값은 안 줬습니다"라는 어부의 말은 개발 시대에 밀려난 이들의 상실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전 씨는 정지용 시인의 '향수'가 깃든 옥천의 길과 마성산, 부소담악, 용암사 등을 걸으며 속도와 효율을 앞세우는 시대에 '느리게 걷고, 머무는 삶'의 가치를 되묻기도 한다.겨울 새벽 마성산에서 내려다본 대청호 설경, 수생식물원의 작은 예배당에서의 사색은 ‘천생 옥천사람’ 전상인의 체취도 느끼게 한다.박덕흠 국회의원 보좌관 전상인 씨는 "이 책은 고향 옥천에 바치는 한 사람의 진솔한 삶의 기록"이라며 "넘어지고 머무르며 다시 일어선 시간이 누군가에게 용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옥천군수에 도전장을 낸 전상인 씨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분과 자문위원과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을 역임한 바 있으며, 현재 한국자유총연맹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으로 26일(목요일) 오후 1시 30분 옥천문화원에서 출판기념회을 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