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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 노조는 본관 앞 설치 상여 즉각 철거하라”

총동문회·총학생회 “면학 분위기 해치고, 혐오감 조성”
노조 “27일 결의대회 사용 행사용품…행사 후 즉각 철거”

입력 2022-01-21 17:00 | 수정 2022-01-23 18:55

▲ 청주대학교 정문.ⓒ청주대

청주대학교 노동조합이 교내에 설치한 상여를 놓고 청주대 총학생회·총동문회가 노조와 마찰을 빚고 있다. 

이는 3년 가까이 임금협상이 결렬되자 노조가 오는 27일로 예정된 투쟁 결의대회에 사용키 위해 대학 본관 현관에 지난 10일 상여를 적치하면서 불거졌다. 

청주대 노조는 이 상여는 결의대회에서 사용할 목적으로 제작한 행사용품으로 결의대회 후 즉시 철거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상여 적치 10여 일이 지나면서 총동문회와 총학생회는 “학생들의 면학 분위기를 저해하고, 학교를 찾는 수험생과 학부모, 재학생, 동문 등에게 혐오감 조성이 우려된다”고 주장하며 즉각 철거를 요구하고 있다.

청주대 총동문회(회장 이선우)는 21일 성명을 내고 “청주대 직원노조는 혐오 물품인 상여를 무단 적치해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 속에서 공부해야 할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며 “즉각 철거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대학의 주인은 학생이다. 주인에게 해를 끼치는 행위를 당장 중단하고, 더 이상 상여를 방치해 학교의 신성함을 해치지 말라. 후배들이 쾌적한 환경 속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즉각 상여를 철거하고 학생들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청주대 55대 ‘더베스트’ 총학생회(회장 오권영)도 “장기화하고 있는 학내 분규는 불안감을 형성해 면학 분위기를 저해하고, 신입생 예비교육과 학위수여식을 앞두고 학교를 찾는 신입생, 학부모 등에게 좋지 않은 이미지를 줄 수 있다”고 노조를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특히 “주인인 학생에게 인정받지 못하고 외면받는 대학은 살아남지 못한다”면서 “과연 지금까지 이러한 파국을 이끌어가고 있는 노조는 학생들에게는 당당한 것인가, 부끄럽지 않으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자기들만의 주장을 위해 학생들을 희생시키지 말고 면학 분위기와 대학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총동문회는 총학생회, 교수연합회 등과 함께 노조사무실을 방문해 자진 철거를 요청했지만 총동문회는 노조가 즉각 응하지 않을 시 서면 통보 후 강제 이전 등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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