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돈 천안시장, 15일 나사렛대학서 ‘다시, 천안’ 북 콘서트 성황심대평 前 충남지사 “박 시장, 뭐든지 맡으면 정성 쏟아 자신 불태울 준 안다”
  • ▲ 박상돈 천안시장이 15일 천안 
나사렛대학에서 자서전 ‘다시, 천안(Again, Cheonan)’ 북콘선트를 열고 있다. ⓒ김정원 기자
    ▲ 박상돈 천안시장이 15일 천안 나사렛대학에서 자서전 ‘다시, 천안(Again, Cheonan)’ 북콘선트를 열고 있다. ⓒ김정원 기자
    박상돈 충남 천안시장은 15일 천안 나사렛대학교에서 자서전 ‘다시, 천안(Again, Cheonan)’ 북 콘선트를 열고 ‘다시 천안’을 선언했다.

    박 시장의 북 콘서트에는 심대평 전 충남도지사, 이명수 국민의힘 충남도당위원장, 홍문표·설일종 국회의원, 성무용 전 천안시장 등이 참석, 박 시장의 ‘다시, 천안’ 책 출간 및 북 콘서트를 축하했다.

    박 시장은 이날 북 콘서트에서 “2020년 4‧15 총선과 함께 치러진 천안시장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후 사상 초유의 리더십 공백과 전대미문의 팬데믹 사태 속에서 당선증을 받은 후 시청사 1층 로비에서 5분간의 짧은 취임식을 마치자마자 방역현장으로 달려갔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천안에서는 재보궐선거 기간 중 터진 천안 준바댄스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에다 전임 시장의 중도낙마라는 ‘시정 공백’으로 대다수 민생현안에 제동이 걸려 더욱 충격적이었다. 천안시가 ‘코로나 도시’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전국에서 가장 먼저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연이어 전격 격상하는 과감한 결단을 내리는 등 가용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했다”며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취임 후 ‘위기를 낭비하지 말라’는 원스터 처칠의 말을 가슴에 담고 새기고 새겼다. 역사, 문화, 교육 등 천안의 잠재력과 자부심을 높이고, 충남의 대표도시를 넘어서 모든 분야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대한민국의 중심도시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는 박 시장은 “그리고 1년 9개월간 천안시민의 손을 맞잡고 위기를 극복하며 혁신과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그 결과 2020년과 2021년 큰 성과를 냈다. ‘다시, 천안’ 책에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낸 뜨거웠던 여정이 담겨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70만 천안시민의 그동안 흘린 땀과 눈물을 닦아내고 일상을 되찾아서 다시 활짝 웃고, 다시 꿈꿀 수 있는 누구나 희망이 있는 도시, 천안을 향해 다시 힘차게 달려나가겠다”고 말해 재선 도전을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박 시장은 이어 천안의 비전을 담은 ‘다시, 천안’ 책 소개를 이어갔다.

    그는 재임기간 성과와 관련해 “△대중교통 눈부신 변화 △역대 최고급 기업유치와 투자협약달성 △서민경제 마중물인 ‘천안사랑 카드’ △빵의 도시 천안브랜드구축 선제적이고 신속한 방역을 구축했다”면서 “무엇보다도 천안 시민안전을 위해서 코로나19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 ▲ 심대평 전 충남도지사가 15일 박상돈 천안시장 자서전 ‘다시, 천안(Again, Cheonan)’ 북콘선트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 심대평 전 충남도지사가 15일 박상돈 천안시장 자서전 ‘다시, 천안(Again, Cheonan)’ 북콘선트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심대평 전 충남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박 시장과는 참으로 오랜 기간 인연을 맺고 살아왔고 지금도 옆에 있는 사람처럼 느껴질 정도로 친구이자 동료, 후배다. 공무원으로서 행정을 함께 했던 사람이다. 이 친구는 뭐든지 맡으면 정성을 쏟아서 자신을 불태울 줄 아는 사람이다. 박 시장이 아산시장을 맡고 있을 때 생각지도 않는 삼성전자를 유치하겠다고 했다. 탕정에 삼성전자 단지를 만드는데 박 시장이 밑바탕을 놓았다”고 회고하며 “지금도 삼성전자 뿌리가 남아있지만 더 발전하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심 전 충남지사는 “천안시의 책임자는 박상돈 시장이다. 여러분이 잘 아는 시장이고, 여러분이 뽑아준 시장이다. 우리와 함께 ‘충청의 힘’으로 나라를 바꾸자고 했던 그 약속을 선두에서 이끌어갈 사람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했다.

    심 전 충남지사는 “최근 경기도 화성에서 추락한 F-5E 심 모 조종사가 민가를 벗어나기 위해 끝내 탈출하지 순직했다. 심 조종사는 추락지점 100m밖에 민가가 있어 기수를 돌리느라 탈출을 못 했다. 이게 바로 사관학교에서 배운 나라 사랑의 정신이다. 바로 박상돈 시장이 그 정신 속에서 평생을 살아왔고, 정치를 하고, 평생 나보다는 이웃인 시민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으로 공직생활을 해왔다”며 높이 평가했다.  

    이어 이명수 국민의힘 충북도당 위원장은 “박상돈 시장님을 존경하는 것은 정말 국가관이 투철하고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라는 점을 여러 번 봤다. 다시 한번 천안을 위해서 새로운 길에 나서는데, 새로운 리더십으로 활력 있게 치고 나갈 수 있는 분이 박상돈 시장”이라고 치켜세웠다. 

    한편 소정초, 천안중, 대전고, 육사 28기인 박 시장은 청와대 행정관, 아산 군수, 보령(대천)‧서산시장, 제17‧18대 국회의원, 2020년 4월 15일 총선과 함께 치러진 천안시장 재보궐선거에서 민선 7기 제8대 시장으로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