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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국선언준비위원회가 13일 "현재 대통령 선거는 혼탁한 여야의 공방전 속에서 흑색선전이 난무하고 있다"며 "이제는 국민에게 고통을 주지 말고 활발한 공론의 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국선언준비위는 이날 세종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대 대선은 우리의 운명을 결정할 중요한 선거가 아닐 수 없다"며 "시국선언을 통해 그 뜻을 대통령 후보와 정당에 전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개혁을 소망하는 세종시민들은 자조적인 한탄과 방관자적 태도로 보고만 있을 수만은 없다"면서 "우리는 나라 안팎의 중요한 미래사적 도전을 담은 선제 주요 의제들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후위기와 양극화가 더해진 복합위기 시대에 따라 '대한민국' 호를 이끌 선장의 지도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만큼 대통령 후보들이 자기고 있는 기본적인 생각과 정책을 듣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세종시국선언준비위원회에는 가명현(세종통일을만드는사람들 공동대표), 김갑년(고려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 김광희(세종 YWCA 회장), 김용택(우리헌법읽기국민운동본부 이사장), 김해식(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상임대표), 박영기(대전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추모위원장), 홍석하(민주화운동 관련자), 황성아(세종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황치환(세종YMCA 이사장), 효림(경원사 주지스님) 등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