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문희 충북도의장.ⓒ충북도의회
    ▲ 박문희 충북도의장.ⓒ충북도의회
    존경하는 164만 도민 여러분!

    새로운 희망과 함께 임인년(壬寅年) 첫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뜻하는 일마다 잘 풀리시길 기원합니다. 

    지난해 전 세계적 감염병 유행에 맞서 소처럼 우직하게 인내한 반면, 올해는 용맹함과 강인함의 상징인 검은 호랑이처럼 힘차게 도약하는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코로나 위기가 2년 동안이나 계속되면서 모두가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고통이 가중되고 있지만, 다 함께 노력하여 이 어려운 시기를 넘길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의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충청북도의회는 고난을 힘겹게 버티고 계신 여러분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습니다. 더욱 단단한 각오와 책임감으로 위기를 이겨내고, 도민 여러분께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2년에도 합리적 견제와 균형을 바탕으로 흔들림 없는 의정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도민의 삶을 지키는 도의회가 되겠습니다.

    지금도 수많은 도민께서 불편과 손해를 감수하며 방역  수칙을 지키고 백신 예방접종에도 적극 동참해 주고 계십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문화예술인 그리고 관광업 종사자를 비롯해 코로나로 큰 피해를 입으신 분들의 심정을 생각하면 매우 안타깝고 송구스럽습니다. 의료진과 방역 관계자 여러분도 피로가 누적된 상태이지만 묵묵히 도민 안전의 최일선을 지키고 계십니다. 이러한 노력들이 헛되지 않도록 코로나19 방역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침체된 지역 경제를 부양하고, 사회안전망을 더욱 촘촘하게 펼치는 것도 과제입니다. 도내 모든 시‧군마다 경기 회복의 온기를 느낄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할 것입니다. 아동과  장애인, 노인 돌봄부터 급격한 디지털 전환에 따른 정보 격차에 이르기까지, 우리 사회에서 새롭게 제기되는 문제 해결에도 결코 소홀히 하지 않겠습니다. 특히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학습 및 심리‧정서적 결손을 해소하고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이를 위해 충북도, 도교육청과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겠습니다. 

    언제나 현장의 의견을 경청하여 조례를 제정하고 또 보완해 나가겠습니다. 예산이 꼭 필요한 곳에 쓰이는지 세심히 살피되, 도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긴급한 경우에는 신속히 예산을 편성하고 사업을 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충북의 미래를 준비하는 도의회가 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의 성원 속에서 다함께 만들어낸 성과들이  충북의 미래를 밝혀나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6대 신성장산업(바이오, 태양광·신에너지, 화장품·뷰티, 유기농, 신교통·항공, ICT 융합)은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일자리를 늘리는 든든한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반도체·이차전지 등 미래 신산업 분야에서도 충북의 약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1월 청주 오창산단 일원이 전국 유일의 이차전지 소재·부품·장비 특화 단지로 지정됐고, 5월에는 정부의 K-반도체 벨트 전략 대상 지역에 청주와 음성, 괴산이 포함되는 낭보가 이어졌습니다.

    충청북도의회는 앞으로도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 착공, 중부고속도로(서청주~증평) 6차로 확장, 2022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개최 등 지역 발전을 견인할 대규모 사업들과 행사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습니다. 

    아울러 수도권 집중화에 맞서 국가 균형발전을 이끌 충청권 메가시티 추진에도 더욱 속도를 내겠습니다. 청주 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망 대안이 최종 확정되도록 도민 여러분의 공감과 더불어 550만 충청인의 지지를 이끌어 내겠습니다. 2027년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공동 개최, 충청권 지역은행 설립 등 상생 발전을 위한 여러 사안들도 지속해서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기호상진’의 자세로 최선을 다하는 도의회가 되겠습니다.

    올해는 32년 만에 개정된 지방자치법이 시행되는 뜻 깊은 해입니다. 의회 인사권 독립으로 집행부 감시와 견제를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으며, 의정 활동을 보좌할 정책지원관 임용은 의회의 전문성을 제고할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가 도민을 위한 성숙한 의정으로 이어지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충청북도의회는 이러한 각오를 담아 신년화두로 ‘용맹한 기운으로 코로나 시대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일상으로 돌아와 충북 발전을 위해 나아가자’는 의미의 ‘기호상진(騎虎常進)’을 선정했습니다. 도의원 전원이 초심을 되새기며 11대 의회의 남은 여정을 매듭짓도록 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성원을 마지막까지 책임을 다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2022년에는 도민 여러분께서 더욱 건강하시고 가정마다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