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42명 신규 발생…634명 진단검사 거주지 달라 전수조사 애로
  • ▲ 백신 아스트라 제네카.ⓒ뉴데일리 D/B
    ▲ 백신 아스트라 제네카.ⓒ뉴데일리 D/B
    충남에서 24일 천안 신앙공동체마을 주민 집단감염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42명이 무더기로 발생하며 누적 확진자는 280명으로 폭증했다.

    천안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0분 기준 관내 종교시설(신앙공동체마을) 집단감염 42명이 무더기로 발생하며, 누적 확진자는 280명으로 폭증했다.

    이날 천안에서 관내 요양 시설 집단 발생 관련 1명, 가족과 확진자 접촉 감염 6명, 감염경로 조사 중 4명, 타지감염 2명(세종, 경기 군포) 등 57명이 신규 발생했다.

    충남도와 천안시는 천안 신앙공동체마을 집단감염과 관련해 관련 종교시설 신도와 인근 마을 주민 등 634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하고 있는데, 확진자 중 5명은 서울과 용인, 제주, 군산 등 다른 지역 확진자로 판명돼 추가 확산이 우려된다.

    한편 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교회가 제출한 신도 명단 중 90여 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보고 검사를 강행하는 행정명령을 내렸지만, 이들 중 상당수가 주민등록상 거주지가 달라 전수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는 나이별, 환자 상태별로 확진자를 분류해 천안과 공주, 아산 등이 생활 치료센터로 확진자를 분산, 이송하기로 했으며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100여 명의 자가격리자 관리를 위해 경찰 등의 협조를 받는 한편 심층 역학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천안의 누적 확진자는 4368명(사망 14명), 격리 치료 562명으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