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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성악가’ 서울대 교수돼 모교 청주대 찾은 연광철씨 ‘눈시울’

차천수 총장 “2024년 개교 100주년 기념콘서트 요청”

입력 2021-11-24 17:15 | 수정 2021-11-25 14:16

▲ 차천수 청주대학교 총장(왼쪽)과 연광철 성악가(가운데), 표갑수 학교법인 청석학원 이사장(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청주대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베이스’인 연광철 성악가(55‧서울대 교수)가 24일 모교인 청주대학교를 찾아 수십 년 만에 대학 캠퍼스를 둘러보고 감회에 젓었다.

그는 청주대를 졸업한 뒤 단돈 700달러를 들고 불가리아로 유학을 떠난뒤 모교를 방문, 확 달라진 대학 캠퍼스를 둘러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청주대 차천수 총장의 초청으로 이날 오전 청주대를 방문한 연 성악가는 차 총장의 안내로 중앙도서관 등 대학 캠퍼스 투어에 이어 간담회를 했다.

연 성악가의 이번 청주대 방문은 지난 14일 청주 예술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 ‘베이스 연광철 초청 독창회’에서 차 총장의 초대로 성사됐다. 

청주대에 따르면 차 총장은 이날 독창회 관람을 마치고 무대에 올라 연 성악가에게 꽃다발을 건네며 모교 방문을 요청했고, 연 성악가가 흔쾌히 승낙하면서 이날 청주대 방문, 극적으로 이뤄졌다. 

연 성악가는 “대학 캠퍼스가 너무나 많이 바뀌어 어리둥절하다”며 “모교인 청주대가 그동안 많은 발전을 이룬 것 같아 기쁘다. 어렸을 때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고, 청주대로 유학을 왔는데, 대학에 와서 피아노도 마음껏 칠 수 있어 너무 좋았다”며 대학 재학 당시를 회고했다.

차 총장은 “세계 무대에서 모교인 청주대를 빛내고 있는 연광철 성악가에게 대학 모든 구성원을 대신해 감사드린다”며 “오는 2024년은 청석학원 창학 100주년과 청주대 개교 77주년을 맞는 해인데, 기념 콘서트를 맡아 해주시면 너무 좋겠다”고 요청했다.

충주 출신인 연광철 성악가는 청주대 음악교육과를 졸업하고, 불가리아 소피아 음대를 거쳐 독일 베를린 음대를 졸업했다. 

이후 1993년 플라시도 도밍고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국제무대에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으며,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빈 국립오페라, 밀라노라 스칼라, 런던 로얄오페라, 파리 바스트유, 독일 바이로이트 음악축제, 잘츠부르크 음악축제 등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2018년 독일 베를린 국립극장(슈타츠오퍼)에서 궁정 가수를 뜻하는 ‘캄머쟁어’ 칭호를 받으며 그 진가를 입증했다.

2010년부터 서울대학교 음악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연 성악가는 제46회 대한민국문화예술상 대통령 표창(2014년), 제9회 대원음악상(2015년), 제28회 호암상 예술상(2018년)을 받았다.

그는 유학의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내 인생의 배이스는 도전이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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