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등터널∼목행역 6.1㎞ 구간 연결하는 노선 요구
  • ▲ 충주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가 8일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노선을 제시하고 있다.ⓒ충주범시민비대위
    ▲ 충주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가 8일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노선을 제시하고 있다.ⓒ충주범시민비대위
    충북선 고속화 충주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가 8일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노선을 제시하고 충주시와 국토교통부에 수용을 요구했다.

    이날 비대위는 그동안 주장해왔던 국토부가 계획한 칠금·금릉∼목행구간을 도심 외곽의 금가·동량면으로 우회하자는 요구 대신 인등터널∼목행역 6.1㎞ 구간을 곧게 연결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비대위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 노선은 공사구간이 국토부안(9.5㎞)보다 3.4㎞ 줄고 공사비도 1천410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충주 칠금·금릉·목행동 주민들로 구성한 충주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는 충북선 고속철도의 충주 도심통과를 반대하고 도심 외곽 금가·동량면으로 우회하는 대안 노선 채택을 요구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금가·동량면 지역 주민들이 철도노선 변경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집단행동에 나서면서 '민-민 갈등'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는 실정이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민-민 갈등으로 논란이 가열하자 지난달 18일 충북선 고속철도 노선 변경 요구에 대해 '불가' 입장을 공식화했다.

    충주사회단체연합회와 충주시민단체연대회의도 기자회견을 통해 “툭하면 낙선운동 등 순수성이 결여된 겁박 집회를 하지말고 충주시장이 지역발전 시정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충북선고속철 비대위와 라이트월드 상인회는 각각 성명을 통해 “충주시사회단체연합회와 충주시민단체 연대회의가 조길형 시장의 나팔수와 2중대 노릇을 하는 어용단체”라고 맹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