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등터널∼목행역 6.1㎞ 구간 연결하는 노선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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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선 고속화 충주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가 8일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노선을 제시하고 충주시와 국토교통부에 수용을 요구했다.이날 비대위는 그동안 주장해왔던 국토부가 계획한 칠금·금릉∼목행구간을 도심 외곽의 금가·동량면으로 우회하자는 요구 대신 인등터널∼목행역 6.1㎞ 구간을 곧게 연결하는 방안을 제시했다.비대위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 노선은 공사구간이 국토부안(9.5㎞)보다 3.4㎞ 줄고 공사비도 1천410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그동안 충주 칠금·금릉·목행동 주민들로 구성한 충주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는 충북선 고속철도의 충주 도심통과를 반대하고 도심 외곽 금가·동량면으로 우회하는 대안 노선 채택을 요구했다.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금가·동량면 지역 주민들이 철도노선 변경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집단행동에 나서면서 '민-민 갈등'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는 실정이다.조길형 충주시장은 민-민 갈등으로 논란이 가열하자 지난달 18일 충북선 고속철도 노선 변경 요구에 대해 '불가' 입장을 공식화했다.충주사회단체연합회와 충주시민단체연대회의도 기자회견을 통해 “툭하면 낙선운동 등 순수성이 결여된 겁박 집회를 하지말고 충주시장이 지역발전 시정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자 충북선고속철 비대위와 라이트월드 상인회는 각각 성명을 통해 “충주시사회단체연합회와 충주시민단체 연대회의가 조길형 시장의 나팔수와 2중대 노릇을 하는 어용단체”라고 맹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