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덕흠 의원, “농민 위한 농협 마트에서 국내산 와인 찾기 힘들어” 대책마련 촉구국산 매출량 11.6%·매출액 2.8% 불과…스페인 원액 사용 진로 제외하면 1% 안돼
  • ▲ 박덕흠 국회의원.ⓒ박덕흠 의원실
    ▲ 박덕흠 국회의원.ⓒ박덕흠 의원실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국내산 와인 판매량을 대폭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농해수위 무소속 박덕흠 의원(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군)은 농협 경제지주 직영 하나로마트에서 최근 5년간 판매한 국내산 와인 매출액이 수입산 와인 대비 2.8%에 불과하다고 15일 밝혔다.  

    농협 경제지주에서 제출한 ‘하나로마트 와인판매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178만4024병의 와인을 판매한 가운데 그중 국내산 와인은 20만6274병으로 11.6%에 불과한 반면, 수입산 와인은 157만7750병으로 88.4%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매출금액 기준으로는 국내산 와인이 5억8411만 원으로 2.8%, 수입산 와인이 205억4244만4000원으로 97.2%를 차지했다. 

    국내산 와인 판매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진로와인의 경우, 스페인산 원액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를 제외한 순수 국내산 와인 매출액은 1억7638만4000원으로 이는 수입산 와인 판매금액 대비 0.9%에 불과하다. 

    이에 박 의원은 이날 농해수위 국정감사에서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에게 “농민을 대변하는 농협에서 조차 국내산 와인을 판매하지 않는다면 지역의 와인 농가 종사자들이 설 자리를 점점 잃게 될 것”이라며 “100% 국내산 와인 만 판매하는 광명동굴을 벤치마킹해서라도 농업인의 소득증대에 힘써 줄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