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백신과 연관성 조사 보통 2~3개월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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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충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 후 숨지는 사례가 발생해 보건 당국이 인과성 조사를 실시하는 등 원인 파악에 나섰다.

    14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충주의 한 원룸에서 대학생 A 씨(24·여)가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 후 20여일 만에 숨져 보건당국이 사망 원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A 씨와 "연락이 안 된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방안에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경찰 조사결과 자살 정황이나 타살 흔적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진행한 1차 부검에서도 사인은 미상으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 측은 A 씨가 지난달 18일 2차 접종을 마쳤으며, 평소 건강한 상태로 기저질환이 없었다는 점 등을 들어 백신 부작용이 의심된다며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백신 접종과의 인과 관계 등을 확인하고 있다.

    지난 12일에도 충주에서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B 씨(35)가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B 씨는 지난달 25일 1차 백신을 접종했는데, 15일만에 숨진채 발견됐다.

    유족들도 "B 씨가 사망 전날 운동까지 했을 정도로 건강했다"며 백신과의 연관성을 주장하고 있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부검후 '뇌출혈 증세가 보인다'는 소견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도 방역관리본부는 "이상 반응 신고를 질병관리청으로 보내 백신과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으며, 결과는 보통 2~3개월이 걸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