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완성 시민연대, 이 후보에 대해 입장문
  • ▲ 더불어민주당의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뉴데일리D/B
    ▲ 더불어민주당의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뉴데일리D/B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행정수도완성 시민연대는 11일 제20대 대통령 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이재명 경기지사가 선출된 것과 관련해 "축하한다"며 "이 후보가 강력한 추진력을 기반으로 행정수도 완성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야당과의 정책경쟁에 적극 나설 달라"고 요청했다.

    시민연대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 후보는 지난 8월 21일 세종시청을 방문해 국가균형발전과 자치분권 공약을 발표하면서 국가균형발전과 자치분권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최우선 국가과제라고 언급한 만큼 행정수도 완성과 국가균형발전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추진 중인 세종특별자치시와 제주특별자치도를 성공적으로 완성하겠다. 세종시는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 국회 분원(세종의사당) 설치, 행정부 추가 이전으로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2019년 12월 수도권의 인구가 전체 인구의 50%을 돌파하며 수도권은 초집중, 지방은 소멸이라는 국가적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는 수도권과 지방의 상생을 위한 강력한 국가균형발전과 자치분권 정책의 추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세종시는 수도권 과밀해소와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선도도시로 추진돼 2004년 신행정수도 위헌판결로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축소되어 추진되고 있지만, 행정중심복합도시라는 반쪽 위상으로는 한계에 직면하고 있는 만큼 국가균형발전과 연계한 행정수도 완성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연대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공론화되고 있는 개헌 국면에서 국민주권·지방분권·국가균형발전 개헌의 의제로 세종시 행정수도 명문화가 추진돼야 한다"며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국회세종의사당 조기 건립, 미이전 중앙행정기관의 이전, 세종지방법원과 행정법원 설치 등 행정수도 완성 과제가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후보가 이러한 국가균형발전과 자치분권, 행정수도 완성의 시대적 과제를 최우선 공약으로 반영해 강력한 정치력을 기반으로 야당과의 정책적 경쟁 과정에 당당히 나설 달라"고 전했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전날 서울 지역 경선에서는 51.45%를 득표, 2위인 이낙연 전 대표(36.5%)를 큰 표 차로 이기면서 대세론을 이어갔다. 그러나 24만8000여명이 참여한 3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이 전 대표가 62.37%를 차지, 이 후보(28.3%)를 압도했다. 그 여파로 이 후보는 예상과 달리 50.29%(71만9905표)를 얻어 가까스로 과반을 넘겨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이 전 대표는 39.14%(56만3092표)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