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진천군, 15, 16일 광혜원·대소·삼성면 일대 인력회사 외국인 근로자 ‘전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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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에서 15일 음성 인력회사 관련 외국인 근로자 집단감염이 확산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0명이 추가 발생했다.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음성 15명, 청주·진천 각 6명, 충주·보은·옥천 각 1명 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이 가운데 25명은 확진자의 가족·지인·직장동료 등을 접촉해 감염됐고, 5명은 무증상 선제검사나 증상발현 등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음성군에서는 외국인 집단감염이 발생한 인력회사를 매개로 11명이 추가 무더기 확진됐다.음성군 소재 섬유필터 제조업체에서 외국인 근로자 6명이 이날 집단감염됐다.방역당국은 전날 이 업체 외국인 1명이 확진되자 직원 40여 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했다.이로써 이 업체를 고리로 한 감염자는 청주 거주 외국인 1명을 포함해 모두 8명으로 늘었다.음성군의 플라스틱 제조업체도 전날 2명에 이어 이날 4명의 외국인이 추가 감염이 확인됐다.이 회사에서는 지난 12일 이후 연쇄감염이 이어지면서 누적 확진자가 18명으로 늘었다.이에 따라 이 회사 관련 음성군과 진천군의 누적 확진자는 26명으로 늘었다.방역당국은 인력회사 소속 외국인이 섬유필터 제조업체에 파견 근무한 사실을 확인하고 업체 간 연결고리를 파악 중이다.진천 소재 골프장에서도 직원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5명으로 늘었다.음성군과 진천군은 외국인 연쇄감염 차단을 위해 오는 15, 16일 이틀간 광혜원·대소·삼성면 일대 인력회사의 외국인 근로자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음성군 관계자는 “지역의 확진자 상당수가 타 지역을 방문했거나 타 지역 지인과의 접촉 등으로 감염되고 있다”며 “위험지역 방문을 특별히 자제하고 주민들이 방역수칙 등을 준수하며 증상이 있을 시 선제적으로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청주 확진자 6명은 가족‧지인, 직장동료 5명과 30대 외국인 1명이 무증상 선제검사에서 추가 감염됐다.충주에서는 30대 외국인 1명이 지난 12일부터 기침, 주퉁 등의 증상발현으로 검사 결과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동거인은 2명이다.진천에서는 30대 외국인 2명이 확진된 직장동료와 접촉 후 무증상이었으나 검사 결과 각각 감염이 확인됐다. 또 충북 확진자를 접촉한 2명이 확진됐고 나머지 2명은 증상발현으로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됐다.보은에서도 경기 평택 확진자의 40대 가족 1명이 무증상으로 확진됐고 3명의 동거인을 두고 있다.옥천에서는 서울 확진자의 50대 가족 1명이 근육통으로 검사를 받고 감염이 확인됐다.이로써 청주 누적 확진자는 2592명, 충주 783명, 진천 544명, 음성 637명, 옥천 77명, 보은 50명이며, 충북 누적 확진자는 5667명으로 증가했다.한편 백신 접종 이상 반응 신고 건수는 이날 71명을 포함해 총 5546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