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 누적 22명·목욕탕 12명 발생…경로당 741개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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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시가 광복절 연휴 동안 경로당과 목욕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백신 접종이 최선의 예방임”을 시민들에게 적극 강조하고 나섰다.시에 따르면 17일 0시 기준 성환읍 경로당 관련 확진자는 22명(천안 18, 평택 4)으로, 주 연령대는 50~90대이며 이 중 80대 이상 5명은 예방접종을 완료했다.성환읍 집단감염은 지난 10일 경기 평택시 소재 물류센터 직원 1명을 시작으로 직장 동료 6명, 경로당 이용 지인 및 성환읍 소재 목욕탕 이용자 등 1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이번 감염은 고연령·기저질환자의 낮은 면역력과 변이 바이러스의 빠른 전파력, 경로당에서의 장시간 노출 등이 집단발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이에 시는 관내 741개소의 경로당을 휴관 조치했으며 마을회관 앞 임시 선별검사소를 설치하고, 천안 북부 4개 지역(성환, 성거, 입장, 직산) 산업단지 내 이동 선별검사소 중점 운영 등 선제적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쌍용동 소재 목욕탕에서는 이용자와 가족 등 12명(천안 11, 아산1)의 확진자가 발생하자 해당 시설은 업주들이 자발적으로 3일간 휴업(16~18)에 들어갔다.시는 목욕탕 이용자를 대상으로 주기적 검사 실시하는 등 추가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모니터링하고 있다.박상돈 시장은 “돌파감염에 대한 우려가 있을 것으로 알지만, 예방접종자는 감염되더라도 경증·무증상일 가능성이 크고 중증 및 사망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예방접종에 참여해야 한다”고 당부하며 “휴가 후 업무 복귀 전 진단검사 받기, 마스크 착용 등 나와 가족의 건강을 위한 철저한 개인방역수칙 준수를 부탁드린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은 백신 접종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시민들에게 호소했다.한편 천안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7일 0시 기준 2159명, 격리 치료 332명, 격리 해제 1819명, 사망 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