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후보 중 국방안보전문가 없어…수권정당으로서 다양성·균형성 부족”
  • ▲ 박찬주 전 육군대장이 6일 국민의힘 대전 경선 참여를 선언했다.ⓒ박찬주 전 육군대장 사무실
    ▲ 박찬주 전 육군대장이 6일 국민의힘 대전 경선 참여를 선언했다.ⓒ박찬주 전 육군대장 사무실
    최근 국민의힘 충남도당위원장 경선에서 탈락한 박찬주 전 육군대장(64)이 6일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참여를 선언했다.

    박 전 대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저는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 선출을 위한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경선에 참여하려 한다. 많은 분이 이구동성으로, 경제와 안보는 국가를 지탱하는 두 기둥인데 문재인 정부는 경제도 파탄 내고 안보도 파탄 냈다고 말한다. 경제는 먹고사는 문제이고 안보는 죽고 사는 중요한 문제인데 무능한 문재인 정부는 국가의 바탕을 무너트린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지금 국민의 힘 예비후보로 등록하신 분들은 모두가 훌륭한 분들 임에 틀림없지만 후보군을 들여다보면 수권정당으로서의 다양성과 균형성이 부족하다.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분들은 모두 법조인 출신이고 국방 안보전문가는 보이지 않는다”며 대선 경선 참여 이유를 밝혔다.

    박 전 대장은 “저는 국민의힘의 다양성과 후보군의 스펙트럼을 넓혀 경선에 흥행을 더하고 문재인 정권의 안보 실정을 부각해 안보 정당으로서의 면모를 보이기 위해 군을 대표해 대권 경선에 참여하고자 한다. 비빔밥에서 나물 한 가지는 빠질 수 있지만, 고추장을 뺄 수는 없을 것”이라며 “고추장 없이 나물만 무성한 비빔밥이 좋은 비빔밥이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고추장론’을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의 경선 과정에서 저는 누가 이 나라를 이끌어 가는데 적합한지를 놓고 치열한 경쟁에 참여할 것이다. 설령 제가 경선에 참여해 폭넓은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더라도 적어도 저는 과연 이 나라 안보를 책임지고 이끌어갈 분이 누구이고 군 통수권자로서 적임자가 누구 인지를 분명히 구분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지금의 20~30세대가 기회의 상실 시대를 맞은 것은 문민 정권 30년간 정치인들이 포퓰리즘에 빠져 현재에만 몰입하면서 미래를 준비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박 전 장군은 “문민 정권 30년은 북한의 핵 개발을 막지 못하고 남북 간 군사력균형을 붕괴시켰고 그것은 국가지도자의 감상적이고 안이한 대북관과 부족한 신념, 결단력 부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문재인 정부는 남북관계를 국내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데 앞장 서 왔고 국가방위의 최후 보루라 할 수 있는 군을 무력화시켰다. 문재인 대통령은 본인이 군 통수권자라는 인식 자체가 부재한 것으로 보인다”며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저는 이번 경선 참여를 통해 이러한 의문을 스스로 해소하고 나아가 후보들의 진면목이 드러나게 함으로써 경선 흥행에 도움을 줘 정권 재창출에 기여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