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피해 줄이자”…온열 질환 주의 당부
  • ▲ 충북소방본부가 폭염을 대비해 장비를 정비하고 있는 모습.ⓒ충북소방본부
    ▲ 충북소방본부가 폭염을 대비해 장비를 정비하고 있는 모습.ⓒ충북소방본부
    충북소방본부가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폭염과 열대야가 시작됨에 따라 온열질환자가 급증할 것에 대비해 구급출동 태세를 강화키로 했다.

    19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온열질환은 여름철 기온이 올라가면서 발생할 수 있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과 같은 질환이다.

    최근 3년간 도내 폭염 관련 출동 건수는 모두 187건으로 이 중 8월(95건)에 가장 많은 온열 질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7월 80건, 6월 10건, 9월 2건 순으로 발생했다.

    질환 중에서는 열탈진이 9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열 실신이 33명, 열사병 28명, 열경련 18명 순이었다.

    장소별로는 논밭이 41명, 도로 등이 22명으로 대부분에 온열 질환자는 야외활동 중에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충북소방본부는 폭염으로 인한 온열환자 발생에 적극 대응키 위해 구급차 68대에 생리식염수와 얼음조끼, 전해질용액 등의 폭염 구급장비 9종을 비치했으며, 구급차 부재 시 펌프차가 구급 출동을 대신하는 펌뷸런스에도 폭염 대응 구급장비를 갖춰 출동에 대비키로 했다.

    기온이 최고점에 달하는 한낮 시간대에는 물탱크차 등을 동원해 쪽방촌과 주거용 비닐하우스 등 폭염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냉각 살수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종우 대응총괄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여름을 지내야 하는 만큼 체감 더위는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도민들이 안전한 여름철을 보낼 수 있도록 폭염 대응 활동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