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통해 여성인 것처럼 속여 범행
  • ▲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최찬욱 씨.ⓒ대전경찰청
    ▲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최찬욱 씨.ⓒ대전경찰청
    남자 미성년자들을 대상으로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최찬욱 씨(26)의 신상이 23일 공개됐다.

    대전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2일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위원들의 의견에 따라 최 씨의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 씨는 2016년 5월부터 4월까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게 된 미성년자들에게 접근한 뒤 성 착취 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로 지난 16일 구속됐다.
     
    경찰은 최 씨로부터 성착취물 총 6594개와 휴대전화와 저장 매체 원본을 압수했다. 

    압수한 휴대전화에서 피해 아동·청소년으로 추정되는 연락처 357개도 확보해 확인하고 있다.

    최 씨는 30개의 SNS 계정을 개설한 뒤 여성인 것처럼 속인 뒤 미성년 남성들에게 알몸 사진을 보내주면 만나주겠다고 유인해 범행을 저질렀다.

    피해자 중 3명은 최 씨의 유인 수법으로 유사간강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최 씨의 휴대전화 분석을 통해 추가 피해자들로 보이는 성착취 사진과 연락처 233개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오는 24일 최 씨를 성폭력처벌특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