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행정자치위 심사 통과 여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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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중구가 22일 중구의회 행정자치위원들의 제안을 반영해 조직개편 자체조정 수정안을 제출했으나 통과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중구와 중구의회에 따르면 이번 수정안은 행자위 소속 국민의 힘 의원들이 지난 3월 임시회에서 “열악한 재정여건에도 집행부가 4국 체제로의 개편이 절실하다면 우선 효문화마을관리원의 4급 정원을 본청으로 자체 조정해서 쓰고 나중에 업무가 확대되면 그때 다시 사업소에 4급 자리를 확보하면 될 것”이라고 제안하면서 수정안을 제출했다.당초 집행부는 ‘1국 3과 신설, 34명 증원’의 조직개편안을 의회에 제출했다.주요 조직개편 내용은 기존 ‘문화체육과, 공원녹지과, 환경과, 위생과, 교통과’를 재편성해 ‘문화환경국’을 신설하고, ‘세무2과, 노인복지과, 건강증진과’ 등 3개과를 신설한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집행부 관계자는 “본청을 3국에서 4국으로 개편하는 방향은 유지하되 국장 4급 정원은 순증하지 않고, 구의회 상임위에서 반대했던 의원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사업소에서 본청으로 정원을 재배치 하는 것으로 안건을 수정했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사업소 설치에 대한 변경사항과 인력 증원 규모를 34명에서 4급 1명을 감원한 33명으로 축소하는 수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이번 조직개편안은 25일 열리는 행정자치위원회 심사를 통과하게 되면 오는 29일 열리는 이번 정례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그 최종 가결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지만 그 결과는 그리 녹녹지 않을 전망이다.중구의회 A 의원은“ 25일 열리는 행정자치위원회 회의에 조직개편안이 상임위에 통과될지도 의문이지만, 조직개편안이 상임위에 상정될 지가 더 의문이 든다”며 회의감을 드러냈다.그러나 이와 달리 집행부측 관계자는 “지금까지 집행부가 의회의 요구사항을 받아들여 수정안을 제출한 만큼, 이번에는 반드시 상임위를 통과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박용갑 청장은 “중구 발전의 원동력 확보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인 만큼, 중구의회가 대의를 생각해서 조직개편안을 신속하게 처리해 줄 것을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한편 구의회는 “집행부가 지난해 9월 제출한 조직개편안은 인력 운용계획 수립 이전에 제출했기 때문에 절차상 문제가 있다”며 “조속히 사전절차를 보완해 달라”고 요구하며 조직개편안에 대한 심사를 보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