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조사 결과 국가수사본부서 일괄 발표 가능성 문진석 의원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 충남청서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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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충남 천안시의장과 아산시의장에 대한 경찰의 수사 결과 발표가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이들에 대해 1차 소환, 조사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 관계자는 16일 “천안시의장과 아산시장에 대한 수사와 관련해 지난달과 이달 각각 1차 소환조사는 마쳤으며 몇 가지 더 알아볼 것이 있어 확인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가능한 한 빨리 조사를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황천순 천안시 의장은 2017년 천안시 동남구 신방동 농지 1000㎡를 3.3㎡당 70만 원에 구입한 것과 관련해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땅은 현재 평당 70~80만 원에서 최고 150만 원까지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황 의장은 이와 관련해 “농사 목적으로 땅을 구입했을 뿐 개발정보를 미리 알았거나 개발에 전해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앞서 황재만 아산시 의장도 아산시 모종‧풍기지구투기 의혹과 관련해 지난 3월 31일 의장실과 자택 등 5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받는 등 투기의혹이 제기됐었다. 그러나 황 의장은 SNS 등을 통해 땅 투기 의혹을 전면 부인해왔다.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자진 탈당을 권유받은 문진석 의원(천안 갑)에 대한 수사도 충남경찰청에서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 의원이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을 받는 부동산은 예산군 대술면 궐곡리 약 1800㎡의 농지다.

    충남청 관계자는 “부동산투기의혹과 관련해 천안시의장과 아산시의장을 지난달과 이달에 각각 소환조사를 했다”며 “이들에 대한 조사는 진행 중이거나 마친 상황이며 수사 결과는 국과수사본부에서 일괄적으로 발표할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