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7일까지 집합금지 행정명령…코인노래연습장 ‘제외’16곳 노래방서 연쇄감염 51명…도우미 13명·이용자 23명 등
  • ▲ 한범덕 청주시장이 시청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청주시
    ▲ 한범덕 청주시장이 시청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청주시
    충북 청주시는 10일 최근 노래연습장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51명이 연쇄감염이 발생하자 지난 4일부터 실시 중인 노래연습장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17일까지로 일주일간 연장하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당초 전체 노래연습장과 뮤비방에 대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령했으나, 이번 노래연습장 연쇄감염은 속칭 노래방 도우미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청소년을 주 고객으로 하는 코인노래연습장은 집합금지 행정명령에서 제외했다.

    이달 들어 청주시에서는 노래연습장과 관련해 51명(운영자 3, 도우미 13, 이용자 23, 기타 12)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먼저 지난 2일 확진된 노래연습장 도우미 A씨의 역학조사에서 접촉자 10명이 추가 확진됐고, 이들을 감염 고리로 24명이 연쇄 감염됐다. 

    이와 별도로 노래연습장 진단검사 등에서 종사자·이용자 등 16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이번 노래연습장 확진에는 지역 내 노래연습장 30곳이 연관이 있으며, 이 중 확진자가 발생한 노래연습장은 총 16곳이다.

    시는 노래연습장 발생 초기인 지난 3일 노래연습장 운영자·종사자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발령한 데 이어, 이튿날에는 노래연습장을 전면 집합금지(6월 4일 20시~10일 24시)하고 현장점검을 실시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한 바 있다.

    시는 감염고리를 확실히 끊어내고 지역사회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이번 집합금지 연장에 따라 직원 100여 명을 투입해 행정명령 해제 시까지 점검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청주에서 발생한 6월 확진자는 10일 9시 기준 총 99명으로 노래연습장과 관련 없는 확진자는 48명이다.

    그 중 기존 확진자 접촉 18명, 격리 중 확진 13명, 해외입국자가 1명을 제외하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는 16명으로, 청주시는 신속한 역학조사와 폭넓은 선제 검사로 추가 확산을 막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한범덕 시장은 “이번 노래연습장 감염고리가 지역사회로 확산되는 일이 없도록 방역관리에 최선의 조치를 하겠다”며 “7월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과 전면 등교가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협조를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