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전 동구가 한국전쟁 당시 집단 학살된 민간인 희생자들의 유해 2차 발굴조사에 착수한다.ⓒ대전동구
    ▲ 대전 동구가 한국전쟁 당시 집단 학살된 민간인 희생자들의 유해 2차 발굴조사에 착수한다.ⓒ대전동구
    대전 동구는 한국전쟁 당시 집단 학살된 민간인 희생자들의 유해 2차 발굴조사에 착수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2020년에 이어 2번째다.

    유해발굴은 오는 11월까지 6개월 동안 대전‘곤룡골’, 동구 낭월동 13번지 일원에서 진행된다.

    유해발굴은 3개팀을 구성됐다. 지표·시굴 조사를 통해 집중 발굴 범위 선정 후 유해 발굴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발굴된 유해는 봉안식 후 세종 추모의 집에 안치될 예정이다.

    황인호 구청장은 "산내평화공원이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유족들의 상처와 고통을 치유하고 대국민 화해와 상생의 장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곤룡골과 동구 낭월동 13번지 일원은 한국전쟁 전후 대전형무소에 수감 중이던 재소자와 국민보도연맹원 수천 명이 집단 학살당한 뒤 암매장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 유해발굴 조사에서 총 234구의 유해와 576점의 유품 등을 발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