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사랑 거리 조성·서체 개발, 한글 보안관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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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가 '한글사랑도시 세종'의 비전 아래 한글 진흥정책을 추진한다.이춘희 세종시장은 13일 온라인 정례브리핑에서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얼을 계승한 도시로 시와 시민이 함께 조성한다"고 밝혔다.시는 지난해 시민감동특별위원회에서 한글사랑도시 세종 조성을 제안에 따라 지난 2월 말 전국 광역지자체 중 최초로 유일하게 한글 전담부서인 한글진흥담당(교육 지원과)을 신설했다.시는 지난달 '2021년 한글사랑도시 조성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현재 세부 과제를 추진 중이다.이에 따라 시는 한글사랑도시 정책을 수립하고 심의하기 위해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한글사랑위원회’를 구성·운영하기로 했다.현재 1기 위원회를 구성하기 위해 공모를 통해 위원 선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시민이 중심이 되는 한글 진흥을 위해 시민위원을 50% 이상 선정할 방침이다.시는 한글이 보이는 세종으로 도시미관을 개선하기 위해 한글사랑 거리를 조성하고 각종 상징물을 한글 디자인을 적용할 계획이다.한글을 소재로 한 '한글특화 상징물'과 특화거리(한글사랑거리), 옥외광고물을 개선하고 문화행사도 개최한다.한글사랑 상징물은 도시상장광장과 금강보행교 등에 조성할 계획이다.한글 교육을 진흥하기 위해 한글날(10월 9일)을 전후로 3주간 정책아카데미 명사특강을 한글 관련 주제로 진행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시는 한글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한글사랑 글씨체’를 제작하고 ‘한글사랑 동아리’와 한글 보안관을 운영하기로 했다.중·고등학생과 청년, 중·장년, 다문화가족 등이 참여하는 다양한 한글사랑 동아리를 운영한 뒤 ‘한글 보안관’을 선발, 홍보활동을 펼친다.아울러 시는 공공언어를 개선하기 위해 시청 공무원들이 한글교육을 마치면 성과관리에 점수를 더 주기로 했다.이 시장은 "한글 사랑도시 세종 조성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