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발주, 철근 녹슬고 교각 선형불량2019년 6월 134억 착공 내년 6월 준공
  • ▲ 충북 민원 용곡~미원 간 제2지방도로 확·포장공사 현장. 교각에 타설된 시멘트가 부서진 상태의 모습이다.ⓒ뉴데일리 DB
    ▲ 충북 민원 용곡~미원 간 제2지방도로 확·포장공사 현장. 교각에 타설된 시멘트가 부서진 상태의 모습이다.ⓒ뉴데일리 DB
    충북도가 우수현장으로 자랑했던 용곡~미원 제2지방도로 확장·포장공사(사업비 134억 원) 현장 관리가 지나치게 허술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가 공사 현장을 확인한 결과 현재 A산업에서 2019년 9월부터 내년 6월 8일까지 책임 시공하고 있으며, 모든 공정과 진행절차 등 우수현장으로 적합한 현장으로 소개한 뒤 나온 결과여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29일 본보에 제보한 B씨에 따르면 A산업에서 추진 중인 다리공사 구간에서 △다리 교각 부실 △철근 녹슬음 △교각 선형불량 △타설공사 등에서 부실 시공한 정황을 현장 사진과 함께 공개했다.
  • ▲ 교각 선형불량 현장.ⓒ뉴데일리 DB
    ▲ 교각 선형불량 현장.ⓒ뉴데일리 DB
    이에 뉴데일리 기자가 지난 28일 공사 현장을 방문, 확인한 결과 다리 교각 부실 시공, 교각 선형 불량, 타설공사 부실, 녹슨 철근 등을 확인됨에 따라 부실 공사를 확인을 위한 정밀 진단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각 하단부에는 타설된 시멘트가 견고하게 굳지 않은 채 파여 있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A산업 현장 관계자는 이 같은 부실 시공 의혹제기와 관련해 “다리교각 부실 시공 등으로 지적됐던 사항은 별문제가 없다. 녹슨 철근 문제는 현재 사용하는 데 별문제가 없다. 다리 교각 시공, 교각 선형불량, 타설공사 분야는 일반 시민들은 그렇게 볼 수는 있지만, 설계대로 진행했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토목 전문가들은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현장 사진으로만 볼 때 시방서 기준대로 시공을 했는지 단정할 수 없다. 부실 시공 의혹과 관련해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충북도 관계자 이와 관련해 “공사는 시공사가 설계대로 시공했다는 입장이지만, 현장관리가 소홀히 한 것이 맞는 것 같다”며 “문제점으로 지적된 내용 등을 세심하고 정밀한 확인 절차를 거쳐 재시공 또는 보안 조치 등을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