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야당 발목잡기로 무산”…국민의힘 “언제까지 야당 탓만 비판”
  • ▲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부지.ⓒ세종시
    ▲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부지.ⓒ세종시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골자로 한 '국회법 개정안'을 놓고 여야가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회법 개정안 처리가 야당의 발목잡기로 무산됐다"며 강력 반발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국회 운영위원회 소위원회 구성도를 보면 국민께서 누구의 탓으로 무산되는지 정확히 판단할 것이라"며 맞서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은 28일 국회 운영위원회가 전날 국회법 개정안을 계속 심사키로 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국회법 개정에 당장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날 성명서를 내 "민주당 의원들의 지속적인 설득에도 국민의힘 의원들은 논의가 더 필요하다는 이유로 무산됐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다시 한번 세종시민을 기만한 국민의힘을 강력하게 규탄한다. 오는 5월 국회에서 반드시 국회법 개정안 처리에 협조하라"며 "세종시의 역사에 국민의힘이 행정수도 세종의 완성을 방해한 정치세력으로 기록되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 세종시당도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민주당은 언제까지 국회법 개정안 처리와 관련해 야당 탓만 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이어 국회법 개정안 처리 무산과 관련해 "민주당 홍성국 의원은 국민의힘 발목잡기가 도를 넘었다"며 "국회법 개정안 무산을 국민의힘으로 책임을 떠 넘긴 것은 후안무치(厚顔無恥)도 이런 후안무치가 있는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날 처리하지 못한 국회운영위원회 소위원회 구성도를 정확히 알려 드린다. 민주당 5인, 국민의힘 3인 비교섭단체(정의당) 1인이다. 국민들께서 누구의 탓으로 무산되었는지 정확히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또다시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이용해 세종시민들의 표를 얻겠다는 얕은 수작일 뿐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