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바람길숲 준공…미세먼지 저감·열섬 완화 기대
  • ▲ 도시 바람길숲 조감도.ⓒ세종시
    ▲ 도시 바람길숲 조감도.ⓒ세종시
    세종시 부강역 일원이 탁한 도심 공기를 식히는 시민 녹지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세종시는 23일 부강역 인근에서 도시 바람길숲 준공식을 열고 도심 환경 개선과 시민 휴식 공간 확충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최민호 시장과 김동빈 시의회 부의장, 부강면 직능단체 관계자 및 주민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도시 바람길숲은 도심 내 녹지축을 확장해 바람의 흐름을 만들고 외곽 산림의 맑은 공기를 도심으로 유입시키는 한편 내부의 뜨겁고 오염된 공기를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미세먼지 저감과 열섬현상 완화 효과가 기대된다.

    부강역 도시 바람길숲은 총 2900㎡ 규모로 조성됐으며, 느티나무와 산수유 등 교목 148주와 산철쭉, 홍가시나무 등 관목 8200주가 식재됐다. 

    이와 함께 보강토 옹벽, 산책로, 파고라 등을 설치해 불법 경작과 토사 유출로 훼손됐던 공간을 시민 친화적 녹지로 재정비했다.

    특히 시는 주민설명회를 통해 부강역 일대 거주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공간 활용성과 만족도를 높였다. 

    휴식과 보행, 경관 기능을 고루 갖춘 녹지공간으로 조성됐다는 평가다. 시는 이번 부강역 사업을 시작으로 도시 바람길숲 조성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2025년 대상지는 부강역을 포함해 세종중앙공원, 김종서장군 역사공원, 조치원 남리 완충녹지, 조치원 복합커뮤니티센터, 도도리파크, 어진동 수변공원, 장군면 대교천 등 총 8곳이다.

    최민호 시장은 “도시 바람길숲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핵심 녹지 인프라”라며 “앞으로도 생활권 곳곳에 녹지축을 확충해 쾌적한 도시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