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운종 아산FC대표 8일 “日 여성 폭력·음주운전 선수, 조속히 정리”발표여론 악화되자“이슈 선수 올해 정리”→“조속히 정리”로 번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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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운종 충남아산프로축구단(아산FC) 대표이사가 최근 시민단체로부터 선수영입 문제와 관련해 윤리 및 경영강화방안을 발표했으나 자신의 세금체납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아 추가 논란이 예상된다.이 대표는 8일 아산FC의 윤리 및 경영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일본 여성 폭력, 음주운전 선수 등을 조속히 정리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시민구단을 걱정하는 마음으로 도민과 아산시민께서 보내시는 진심 어린 호된 꾸짖음에 무한 책임을 느낀다”며 “이슈의 중심의 선수를 포함해 시민구단의 가치와 재정 등에 부합하지 않는 부분은 바로잡고자 환골탈태의 각오로 이슈의 선수를 조속히 정리하겠다”고 말했다.앞서 이 대표는 여성 폭력과 음주운전 선수 문제와 관련해 “현 시점에서 법인의 일방적 계약 해지 시, 위약금 지급, FIFA 제소 시 국제적인 문제와 구단의 추가적인 제재까지 수반될 수 있고, 이는 구단의 존립 기반마저 위협하는 것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이어 “올해 안에 합당한 방법으로 정리하겠다”고 밝혔으나 여론이 악화되자 이날 추가 보도자료를 통해 “이슈의 선수를 조속히 정리하겠다”며 입장을 번복했다.그러나 이 대표는 자신의 거액 세금 체납과 관련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어 시민단체 등의 추가 반발이 예상된다.충남 아산FC료헤이 퇴출 공동행동은 지난달 24일 “충남도비 20억 원과 아산시비 20억 원을 들여 시민구단으로 운영되는 아산FC가 시민구단으로 공익성을 최우선에 둬야한다. 여성 폭력으로 일본에서 퇴출된 료헤이, 음주운전을 한 이상민 선수, 거액의 세금을 체납한 대표이사를 퇴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아산FC 대표이사의 거액의 세금 체납과 관련해 “국세 39억원, 지방세 3억 원 등 42억 원을 체납한 고액체납자로 공적인 기관을 대표할 만한 기본적인 자질이 매우 부족해 퇴출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시민단체는 이 대표가 거액의 세금을 체납했는데도 아산FC 창단과 함께 초대 대표이사를 맡은 배경과 관련해 의혹을 잇따라 제기했지만 충남도와 아산시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