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사우나서 타 목욕탕으로 번져…삼성탕사우나 관련 322명 등 1018명 전수검사
  • ▲ 이상천 제천시장이 16일 시청에서 사우나 집단감염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제천시
    ▲ 이상천 제천시장이 16일 시청에서 사우나 집단감염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제천시
    충북 제천 천수사우나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계속 확산되고 있다.

    지난 6일 천수사우나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15일 4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10일 만에 확진자가 46명으로 늘어났다.

    제천 사우나 관련 집단감염이 인근 목욕탕으로 확산되면서 지난해 ‘제천 김장 모임’ 악몽이 되살아나고 있다. 

    당시 김장 모임과 관련해 12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감염됐었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16일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15일 삼성탕사우나 관련 322명을 포함한 총 1018명에 대한 코로나 검사를 실시했으며, 오늘 아침 7시 30분 4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16일 오전 추가 확진자 4명 모두 사우나 관련으로, 2명은 삼성탕사우나 관련으로 확진됐으며, 1명은 천수사우나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자가격리중 확진, 1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나 확진자의 부친이 천수탕 이용자 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 시장은 “확진자 중 1명은 지난 7일 오전 서부동 소재 배우장사우나를 이용한 것으로 확인돼 당일 배우장사우나 이용자에 대한 조사가 매우 시급한 실정”이라며 “지난 7일 서부동 소재 배우장사우나를 이용하신 분께서는 한 분도 빠짐없이 오늘 오전 10시 30분까지 코로나 검사를 반드시 받아 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지난 6일부터 16까지 확진자는 모두 46명으로 천수사우나로부터 시작된 사우나 관련 확진자가 42명이며 지역내 사우나 관련 확산이 매우 위중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오늘부터 10일 간 목욕장업에 대한 전면 집합금지가 시행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든 분들께서 협조해 주셔야 코로나를 종식시킬수 있으며 매우 시급한 사우나발 코로나 차단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천시는 15일부터 10일 간 제천 관내 목욕장업에 대한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리는 등 2.5단계에 준하는 고강도 코로나19 대응책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