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 달력 만든 대전여고 학생들에 표창장 등 수여
  • ▲ 황인호 동구청장이 여고생들과 함께 달력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전 동구
    ▲ 황인호 동구청장이 여고생들과 함께 달력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전 동구
    황인호 대전 동구청장이 16일 최근 택배 노동자들을 위한 응원 달력을 만들어 화제가 되고 있는 대전여고 학생들과 지도 교사에게 표창장과 감사장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대전 동구청에 따르면 해당 달력에는 악천후 속에서 일하는 모습이 담긴 삽화와 늦어도 괜찮다는 릴레이 응원 문구까지 5명의 여고생이 택배 노동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직접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려 만든 달력으로 수업 시간에 다룬 코로나19시대 인권 문제에 대한 고민이 방과 후 활동으로 이어진 작품이다.

    해당 학생들은 지난 3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택배 노동자 달력을 만든 해당 여고생들을 언급하며 “사회적 현안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선 학생들이 대견하고 미안하다. 더 이상 노동현장에서 과로로 희생되는 분이 없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응원 달력 제작에 참여한 A학생은 “택배 노동자분들을 비롯한 코로나 시대 약자와 소수자들이 조금이라도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구청장은 “우리 학생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작은 일로 큰 울림을 줬다”며 학생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