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 해제된 설립자 마이클 조 감염병예방위반혐의 조사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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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가 15일 오전 400여 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을 일으킨 대전IEM선교회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치고 확보된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관련 자료에 대한 분석 작업에 들어갔다.대전경찰에 따르면 이날 경찰이 대전 IEM선교회에 대한 압수수색은 앞서 대전시가 지난달 29일 집단감염이 발생한 종교 단체 소속으로 산하 기관으로 미인가 시설인 IEM국제학교를 ‘감염병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이어 대전시교육청도 지난 4일 이 선교회 설립자인 마이클 조 선교사와 선교회 산하 교육시설인 IEM국제학교 대표를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 및 초‧중등교육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압수수색을 마친 경찰은 압수물을 대상으로 위법성 여부에 대한 분석 작업에 들어가는 한편 미인가 시설인 대전IEM국제학교가 청소년(13~19세)을 대상으로 30일 이상 학교교과(6년제 중고등 통합과정) 운영 및 학교의 명칭을 사용한 부분에 대해서도 위법성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마이클 조 선교사는 지난달 코로나19 음성판정 뒤 자가 격리가 해제 됐으며 경찰은 이 선교사를 대상으로 피의자 진술도 받는다는 방침이다.경찰의 대전 IEM선교회에 대한 압수수색은 지난달 24일 집단감염이 발생하기 전, 대전 IEM국제학교가 비대면만 허용된 시간에 교내 예배실에서 대면예배를 한 데다 좌석수의 20% 이내의 예배 시행 수칙을 어김 정황 등이 포착에 따라 대전시 등의 고발조치에 따른 것이다.대전IEM선교회는 산하 교육시설에서 대전IEM국제학교 학생 등 100여 명을 포함해 광주 TCS국제학교 등 모두 417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마이클 조가 설립한 대전IEM선교회는 IEM국제학교를 비롯해 광주TCS국제학교, 기독방과후학교, 연구소 등 23개 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한편 대전IEM국제학교는 지난달 24일 등 127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한 데 이어 강원도 홍천에서 가진 학생들의 수련활동 중 인솔 목사 부부와 학생 등 39명, 광주 TCS국제학고 등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자가 417명이 발생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