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 뇌관 부상 부적절한 처신 비판…도내 누적 1626명
  • ▲ 자료사진.ⓒ충주시
    ▲ 자료사진.ⓒ충주시

    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추가 발생했다.

    10일 충북도와 충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충주에서 3명, 보은에서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충주 확진자는 모두 50대로, 전날 확진된 시보건소 간부 공무원 A씨와 같은 사우나를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사우나가 지역 집단발병의 새로운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날 확진된 B씨는 A씨의 지인으로, 지난 7일 오전 시간을 달리해 해당 사우나를 찾았고, 오후에 모 중국집에서 식사를 함께했다.

    또 다른 2명의 확진자는 A씨의 사우나 방문 동선이 공개되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방역 최일선에서 근무하는 A씨의 처신에 대한 비판이 제기된다.

    A씨는 지난 6∼8일 사흘 연속 시내 해당 사우나를 찾았고, 식당(7~8일), 주유소(7일) 등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의 확진으로 보건소 및 시청 본청 직원 등 100여명이 진단검사를 받았고, 이중 직원 20명과 충주시의원 2명이 자가격리 중이다.

    방역 당국은 이날 “지난 1일부터 스파렉스 사우나를 이용한 시민은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달라”는 안전 문자를 발송했다.

    보은에서는 지난 9일 아랍에미레이트에서 입국한 50대가 이날 자가격리 해제전 검사에서 무증상 확진됐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충북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626명(충주 207명, 보은 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