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업계·예술인·어린이집 등 3억 투입…법인택시 종사자에 50만원씩도”
  • ▲ 한범덕 청주시장이 시청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청주시
    ▲ 한범덕 청주시장이 시청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청주시
    한범덕 충북 청주시장은 8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설 연휴 특별방역 등과 관련해 ‘청주시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이달 22일 청주시에서 첫 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날로 어느덧 1년이 됐다”며 그동안 방역 현장을 진두지휘해온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주말 청주시에는 확진자가 한 명도 없었다. 지난 11월 21일, 22일 이후 77일 만”이라며 모처럼 밝게 웃었다.

    한 시장은 “이달에 우리는 백신이라는 ‘새로운 무기’를 갖게 되지만 위협요인은 여전하다. 예전과 같은 일상으로의 복귀를 의미하는 집단면역은 올해 하반기에나 가능한 것이고, 지금은 우리는 여전히 3차 대유행의 가운데 있다. 1월 말까지 청주에서 모두 551명의 확진자 중 400명이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두 달에 집중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추석 명절을 잘 버텨냈지만 언제부턴가 우리는 숫자에 무뎌졌고 두 자리 확진자 발생에도 무감해졌지만 바이러스와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결승점을 앞두고 돌이킬 수 없는 후회를 할 수도 있다. 이번 설 명절은 우리의 방역 역량을 시험받는 마지막 위기이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고향 방문 자제를 강조했다.

    한 시장은 “설 명절 이후 정부의 추가 지원대상이 확정되면 충북도와 협의해 유흥업소 등 직접적 피해를 입은 업종은 물론이고 행정명령 대상 업종은 아니지만, 피해가 심각한 목욕탕 등 일부 다중이용업소에 대해서도 비용감면 등의 지원대상 확대 등 강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시는 설 명절 전에 버스 업계와 예술인, 어린이집, 종교시설, 관광업체에 시비 3억 원을 투입하고 100만원의 정부지원을 받는 개인택시 종사자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법인택시 종사자에게도 50만원씩의 추가 지원금 등 모두 6억 원을 지원한다”는 한 시장은 “신속항원 진단검사 확대 대상인원 9만여 명을 검사할 진단키트 구입비로 4억여 원을 긴급 투입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