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지사, 29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접견…즉답은 ‘안해’대한체육회 “지방 이전 고려하지 않고 있어”
  • ▲ 우측이 이기홍 대한체육회장.ⓒ충남도
    ▲ 우측이 이기홍 대한체육회장.ⓒ충남도
    양승조 충남지사는 29일 도청에서 제41대 대한체육회장에 당선된(재임) 이기흥 회장에게 대한체육회 충남 내포 이전을 제안했다.

    도에 따르면 양 지사의 이같은 제안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충남체육회 방문에 앞서 도청을 찾아 양 지사를 예방함에 따라 이뤄졌다. 

    양 지사는 이 자리에서 지난해 혁신도시 지정에 따른 공공기관 이전 대상인 대한체육회의 도내 이전을 제안했다. 

    그러나 이 회장은 양 지사의 제안과 관련해 즉답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 지사는 어르신 건강수명 증진과 도민 건강 관리를 위해 올해 참여 인원 30만 명을 목표로 추진 중인 스마트폰 건강관리 걷기 앱 ‘걷쥬’와 전국 최초로 조성 중인 ‘어르신 놀이터’ 등을 소개하고, 이 회장에게 협조를 당부했다. 

    양 지사는 충청권 4개 시·도가 추진 중인 ‘2027 하계세계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에 대한 협력도 요청했다. 

    이 회장은 “충남도의 체육 정책은 다른 지자체보다 선도적으로 추진하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대한체육회에서 협조 사항과 지원 방안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대한체육회는 현재 지방이전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충북 진천 선수촌에 많은 인력이 있는 데다 평창과 전남에 짓고 있는 교육센터가 준공되면 분산 운영해야 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