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서 심정지로 쓰러진 동료 살린 일반시민 4명 수상세종소방서 강상모·김주일·이종근 구급대원 등
  • ▲ 세종소방본부가 발 빠른 대처로 응급상황에 놓인 시민의 생명을 구하고 있다.ⓒ세종소방본부
    ▲ 세종소방본부가 발 빠른 대처로 응급상황에 놓인 시민의 생명을 구하고 있다.ⓒ세종소방본부
    세종소방본부는 발 빠른 대처로 응급상황에 놓인 시민의 생명을 구한 영웅 41인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본부는 최근 '2020년도 하반기 하트·브레인·트라우마 세이버 심의회'를 열고, 시민 생명을 구한 구급대원과 일반인 41명(하트세이버 10명, 브레인세이버 18명, 트라우마세이버 13명)을 선정, 세이버 인증서를 수여할 예정이다.

    '하트세이버'는 심폐소생술 등으로 인명을 구조한 구급대원이나 일반시민에게 배지와 인증서를 수여하는 제도다.

    트라우마세이버는 중증외상환자의 생명유지‧후유 장애를 저감 시킨 경우로, 하트·브레인·트라우마세이버 모두 응급상황에 놓인 환자의 생명을 살린 이들에게 준다.

    이번 수상자 중 세종소방서에 재직 중인 강상모·김주일·이종근 구급대원은 지난해 하트·브레인·트라우마세이버 3개 분야에 동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 외도 지난해 부강면에서 체계적인 심폐소생술로 같은 직장 동료를 구한 일반인 4명에게도 하트세이버 칭호를 줬다.

    세종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구급대가 이송한 심정지 환자는 모두 98명으로, 이 중 16명(16.3%)이 목숨을 구했다. 이는 전국 평균 소생률인 10.8%를 웃도는 수치다.

    김영근 대응예방과장은 "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던 것은 시민의 신속한 심폐소생술과 전문성을 갖춘 구급대원의 현장 처치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