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진단검사 6명·2차 77명·3차 42명 ‘확진’…누적 125명국재학교 순천 234번·포항 389번, 집단감염 전파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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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대전에서 A선교회가 운영하는 국제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세 차례의 진단검사를 통해 125명이 집단감염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이 국제학교에서 이날 하루 119명이 확진자 발생함으로써 충청권에서 일일 코로나19 집단감염 중 최대 확진 사례로 기록됐다.대전시는 이날까지 역학조사 결과 △1차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6명이 확진된 것을 시작으로 △2차 진단검사 결과 77명 양성 △3차 진단검사에서 42명이 양성 판정을 받는 등 모두 125명이 집단 감염됐다.허태정 대전시장은 24일 밤 시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대전 중구 소재 A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국제학교 학생과 교직원 119명(967~1085명) 등 모두 125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다”고 밝혔다.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전남 순천 234번과 관련 역학 조사를 벌인 결과 중구 소재 A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국제학교 재학 중인 10대 학생과 교직원 등 119명이 발생했다.허 시장은 “역학조사 결과 중구 소재 A선교회가 운영하고 있는 B국제학교 학생 및 교직원인 순천 234번과 포항 389번이 24일 확진됐다”면서 “이들이 대전 중구 소재 A선교회가 운영하는 B국제학교 학생임이 확인됐으며 밀집된 시설에서 많은 학생들이 기숙 생활을 하면서 집단 감염이 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이어 “시는 1차 7명에 대한 진단검사 결과 6명이 확진(대전961~966번)된 데 이어 2차 84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77명이 확진(대전 967~1043번)됐다. 5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3차 진단검사 결과 추가로 42명이 확진(대전 1044~1085번)됐다”고 덧붙였다.시는 “이 국제학교 총 대상자 146명(학생 122, 교직원 등 24) 중 양성 125, 음성 18, 미결정 3명”이라고 전혔다.한편 시는 이날 이 국제학교에서 순천 234번과 포항 389번을 고리로 125명이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학생과 교직원들을 연결 고리로 한 가족 등 추가 감염 등을 차단하기 위한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시는 25일 국제학교에 대한 긴급 소독작업을 실시하는 한편 학교 당국의 방역법 준수 여부 조사 및 대전교육청과 함께 유사시설 전수 조사에 착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