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카페 취식·대면 예배 20% 이내 허용

충청권 등 비수도권은 오는 18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를 2주간 연장하며, 카페도 식당과 같이 매장 내 식사가 허용된다.

대전시와 충남도, 충북도, 세종시에 따르면 오는 18일 0시부터 31일 24시까지 2주간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를 연장하고 일부 방역수칙 조치를 조정해 시행한다.

정부는 이날 확진자 발생 추이가 일일 평균 500여 명 내외로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지만 방역 체계 이완 시 재확산 가능성이 존재해 비수도권 2단계 거리 두기 단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시·도의 지난 2주간 확진자 일일 평균이 5.9명으로 지난달(평균 11.4명)과 대비해 감소 추세이나 완전한 꺾임새를 보이지 않아 전파력이 큰 겨울철에 재확산이 우려돼 시민들을 위한 안전 방역을 위해 2단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현재 유행의 주요 원인인 개인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한 5인부터의 사적 모임 금지는 계속 유지된다.

카페는 18일부터 식당과 같이 매장 내 취식이 허용된다. 

다만, 커피·음료류 등을 주문했을 경우 매장 내 머무는 시간은 1시간으로 제한된다.

종교활동은 좌석의 20% 이내 대면 예배도 허용되지만, 종교시설 주관 모임·식사는 금지되고 특히 기도원과 수련원, 선교 시설 등에서는 정규 종교활동 외에 모든 모임·행사는 금지한다.

충청권 등 비수도권은 앞으로도 방역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장기간 집합 금지로 인해 문을 닫고 있는 업소들에 대해서도 정부 차원의 적절한 보상 기준 및 지원 체계 마련을 요구할 계획이다.

이번 연장되는 조치로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 △유흥시설 5종·홀덤펍·파티룸 집합금지 △식당·카페 21시~다음날 05시 포장·배달만 허용 △결혼식장·장례식장 100명 미만으로 인원 제한 △노래연습장·실내체육시설 21시~다음날 05시 운영 중단, 학원·이미용업·목욕장업·오락실 인원 제한 △영화관·공연장·독서실은 좌석 띄우기, 백화점·대형마트 발열 체크 및 시식·시음 금지 등이다.

정해교 보건복지국장은 “단계 하향 시에는 대유행이 우려돼 부득이 연장하는 조치임을 호소하고 시민들의 거리 두기 실천 준수로 코로나 19가 빨리 종료되어 일상생활에 복귀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수도권의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 실내체육시설, 학원,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공연장 등 일부 다중이용시설은 집합금지를 해제하고 시설 면적 8㎡당 1명을 원칙으로 제한적 운영이 허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