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방송 ‘내근 승진 많은 건 수당 적기 때문’…직원 녹취 보도대전소방본부 “방송 후 직원들간 갈등 증폭…시끄러워”
  • ▲ 대전소방본부, 코로나19 대응 음압형 특수구급차 도입. ⓒ대전소방본부
    ▲ 대전소방본부, 코로나19 대응 음압형 특수구급차 도입. ⓒ대전소방본부
    대전소방본부가 최근 대전 한 방송사가 소방본부 인사와 관련, ‘내근 승진이 많은 건 수당이 적기 때문’이라는 보도와 관련해 “특정되지 않은 개인의 인터뷰 내용은 소방본부의 공식입장이 아니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소방본부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6일 단행한 인사와 관련한 A방송의 보도가 여과 되지 않은 사항이 공식 입장처럼 보도돼 현장에서 고생하는 직원·동료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준 점에 대해 안타깝다”고 해명했다.

    소방본부는 “현재 대전소방본부는 직장협의회 직원들의 요구사항인 인사운영 문제와 더불어 ‘갑질문화’ 청산 등에 대해 기존의 틀을 과감하게 탈피한 조직문화 혁신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강조했다.

    김태한 대전소방본부장은 “직원들에게 상처를 입힌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앞으로 이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아울러 조직 전반에 걸쳐 공정성이 훼손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A방송은 지난 6일자 대전소방본부 인사와 관련, 내부 한 직원의 음성 녹취를 내보면서 “내근 승진이 많은 것은 수당이 적기 때문”이라는 등의 보도를 하자 직원들 간의 갈등을 촉발시켰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이 방송 보도가 나간 후 내근 직원들 간에 갈등이 오히려 증폭되는 등 시끄러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