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21명, 충주 6명, 옥천 4명, 음성 1명 모두 병원·종교시설發
  • ▲ 3일 코로나19 긴급 선별진료소가 차려진 충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충주시
    ▲ 3일 코로나19 긴급 선별진료소가 차려진 충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충주시

    충북에서 병원과 교회 등 종교시설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발병이 끊이지 않고 있다.

    4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부터 이날 오후 8시까지 진천 21명, 충주 6명, 옥천 4명, 음성 1명 등 모두 3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로써 도내 코로나19 누적 환자는 1303명이 됐다.

    지난 2월 21일 도내 첫 확진자가 나온 지 10개월 14일 만에 1300명을 넘어선 것이다.

    확진자 폭증은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인 진천 도은병원이 주도했다.

    이 병원에서는 환자와 종사자 195명에 대한 6차 전수검사 결과 전날 오후 2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병원 누적 확진자는 109명이다.

    모두 남자 환자 병동에서 발생했는데 이 병동에는 환자 67명이 격리돼 있다.

    연관 고리가 있는 음성 소망병원에서도 전날 환자와 종사자 226명 검사 결과 환자 1명이 추가 확진(누적 120명)됐다.

  • ▲ 충주 한 초등학교에 설치된 코로나19 긴급 선별진료소.ⓒ충주시
    ▲ 충주 한 초등학교에 설치된 코로나19 긴급 선별진료소.ⓒ충주시

    충주에서는 기독교 선교시설인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와 관련한 확진자가 6명 추가로 발생했다.

    방역당국이 지난 3일 지역 2개 교회의 신도와 접촉자 등을 전수 검사한 결과 A교회 신도(충북 1254번)의 10대 자녀와 40대 신도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B교회 관련 확진자도 4명이 나왔다.

    이 교회는 기존 감염 고리인 C교회의 청소년 쉼터에서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고교생(충북 1259번)이 다닌 곳이다.

    이 학생과 접촉한 40대, 50대, 60대, 90대 4명이 잇따라 확진됐다.

    이로써 충주 지역 BTJ열방센터 관련 확진자는 모두 48명으로 늘었다. 지난달 29~30일 5명에 이어 1일 8명, 2일 12명, 3일 17명, 4일 6명 등이다.

    옥천에서는 4명이 추가 확진됐다.

    전날 코호트 격리에 들어간 병원의 직원 24명과 입원 환자 등 112명을 전수 검사한 결과 간호사, 요양보호사 등 직원 ‘양성’으로 나왔다. 이 병원 누적 확진자는 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