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도은병원서 21명 충주·음성 각 1명…도내 누적 1294명
  • ▲ 2일 충주의 한 초등학교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한 학생이 검사를 받고 있다.ⓒ충주시
    ▲ 2일 충주의 한 초등학교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한 학생이 검사를 받고 있다.ⓒ충주시

    충북에서 밤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3명이 새로 나왔다.

    기존 집단감염 고리인 병원과 ‘상주 BTJ열방센터’와 연관된 환자로 이들을 통한 지역사회 연쇄 감염이 누그러들지 않고 있다.

    4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진천에서 21명, 충주‧음성 각 1명 등 2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진천 추가 확진자는 모두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인 도은병원에서 발생했다.

    이 병원에서는 전날 오후 10시 45분쯤 남성 환자 21명이 ‘양성’으로 확인,  누적 확진자는 109명(환자 107명·종사자 2명)으로 늘었다.

    도은병원에선 지난해 12월 19일 괴산성모병원에서 치료받고 전원된 환자 2명을 시작으로 연쇄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충주도 기존 감염 고리를 통해 전파된 사례다.

    신규 확진자는 10대 청소년으로, 교회 관련 확진자(충주 108번 환자)의 가족이다.

    충주에서는 기독교 선교시설인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를 다녀온 2개 교회 신도를 통해 집단 감염이 일어나고 있다.

  • ▲ 조길형 충주시장.(자료사진)ⓒ충주시
    ▲ 조길형 충주시장.(자료사진)ⓒ충주시

    BTJ열방센터와 관련한 확진자는 지난 1일 8명, 2일 12명, 3일 16명 등 모두 38명으로 늘었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전체 121명 중 충주 83번 환자 이후 모두 역학적으로 한뿌리다. 특정 종교단체(상주 BTJ열방센터)에서 출발해 모임, 가족으로 확산된 것이 38명”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날 초등학교(2곳) 전수 검사 현장에는 추위에 떨며 부모님 손에 이끌려 검사받는 천진난만한 아이들이 가득했다”며 “이제 학교나 지역사회로 확산되지 않도록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주시는 지난 2일 2000여명, 전날 2800여명에 대해 진단 검사를 해 18명의 확진자를 찾아냈다.

    음성에서도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인 소망병원에서 60대 환자가 추가 확진됐다. 이 병원의 누적 확진자는 환자 104명, 종사자 15명을 합해 119명이 됐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누적 환자는 1294명, 사망자는 2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