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시설 관련 학생 등 12명 ‘양성’…오늘 충북서 23명 확진
  • ▲ 충주지역 코로나19 집단감염 뇌관으로 떠오른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 전경.ⓒ센터 홈페이지 캡처
    ▲ 충주지역 코로나19 집단감염 뇌관으로 떠오른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 전경.ⓒ센터 홈페이지 캡처

    종교시설 ‘인터콥’ 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충북지역을 뒤흔들고 있다.

    ‘인터콥’은 기독교 선교법인 전문인국제선교단이다. 이중 경북 상주(BTJ 열방센터)가 연쇄 감염이 새로운 지역감염 확산의 뇌관으로 떠올랐다.

    2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까지 충주 12명, 음성 6명, 옥천‧청주 각 2명, 제천 1명 등 모두 2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중 충주 확진자 12명은 모두 상주 BTJ열방센터와 관련된 것으로 조사됐다. 중학생 2명, 고등학생 3명 등 10대 6명도 포함돼 있다.

    충주에서는 전날에도 BTJ열방센터 관련 확진자 8명이 발생하는 등 이틀 새 20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충주 확진자가 103명으로 증가했다. 그중 20명 이상이 상주열방센터라는 종교 단체와 역학적 연관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충북도는 BTJ열방센터에서 지난해 11월 27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열린 종교 교육에 참석한 도민에게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내렸다.

    교육당국은 충주 초·중·고 84개교에 대해 오는 4일부터 8일까지 등교수업을 중지하고, 전면 원격수업을 시행하도록 했다.

    확진자가 다니는 학교 3곳의 학생 1092명, 교직원 250명 등 1342명에 대한 진단 검사를 벌이고 있다.

  • ▲ 충북도방역대책본부 코로나19 확산 관련 브리핑.(자료사진)ⓒ충북도
    ▲ 충북도방역대책본부 코로나19 확산 관련 브리핑.(자료사진)ⓒ충북도

    음성에서는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인 소망병원에서 환자 4명과 종사자 1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이 병원의 누적 확진자는 118명(환자 103명, 종사자 15명)으로 늘었다.

    다른 확진자는 전날 확진된 50대의 가족이다.

    옥천에서는 전날 확진자가 나온 병원의 환자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청주에서는 지난달 스웨덴에서 입국한 뒤 자가격리 중이던 30대가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 또 다른 20대 확진자도 충북 770번 환자의 접촉자로, 격리 해제 전 ‘양성’이 확인됐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도내 누적 확진자는 124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