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어린이집 교사 등 7명 ‘양성’…도내 누적 115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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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7명이 추가 발생했다.

    교회, 병원 등 기존 집단 감염 고리가 끊어지지 않는 가운데 어린이집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방역당국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충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청주 7명, 음성 5명, 충주·제천 각 2명, 진천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청주에서는 전날 확진자(청주 412번‧어린이집 교사)의 접촉자로 분류됐던 50대 A씨 등 5명이 확진됐다.

    이들은 지난 27일 교회 소모임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A씨는 어린이집 교사로, 이 유치원 원아 15명이 검체 검사를 했다. 이들에 대한 검사 결과는 31일 나올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50대 확진자는 대전 732번 확진자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30대는 참사랑노인요양원 관련 자가격리자로,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요양원 관련 확진자는 109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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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제군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음성 소망병원에서는 60대 종사자와 40대 환자가 추가 감염돼 지난 17일 이후 연속 감염자가 108명으로 늘었다.

    음성지역 다른 확진자는 전날 ‘양성’ 판정을 받은 태국인과 원룸에서 함께 생활하는 태국인 2명이다.

    대구 확진자의 가족인 3세 아동도 이날 확진됐다.

    제천에서는 50대 B씨와 30대 C씨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B씨는 교회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지난 7일, 13일 두 차례 진단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나왔으나 최근 증상이 발현돼 전날 3차 검사를 했다.

    B씨는 이 교회에서 특별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 방역 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C씨는 지역 집단 감염의 한 고리인 삼성화재 직원의 밀접 접촉자다. 이로써 보험회사 발 확진자는 16명으로 늘었다.

    충주에서는 별다른 증상이 없는데도 스스로 선별진료소를 찾은 40대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감염 경로는 조사중이다. 

    또 다른 40대 확진자는 충북 1129번 환자의 접촉자로, 이날 오후 추가로 확진됐다.

    진천에서는 자가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60대 주민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청주에 사는 60대(충북 647번)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최근 확진자가 속출했던 도은병원에서는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이날 오후 1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누적 환진자는 115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