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건양대병원은 지난 22일 제2회 코리아 핼스 테이터톤을 성황리 개최해다. 사진은 시상식 장면ⓒ 건양대병원
건양대병원이 지난해 국내 최초로 실제 의료 데이터를 활용해 질병 진단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경연대회를 개최한데 이어 지난 21일부터 5일간 ‘제2회 코리아 헬스 데이터톤’을 개최해 성황리에 대회를 마쳤다.
27일 건양대병원에 따르면 데이터톤이란 데이터와 마라톤의 합성어로 컴퓨터 소프트웨어 및 프로그래밍 관련 분야 개발자들이 개인 혹은 팀으로 정해진 주제와 기간을 가지고 마라톤을 하듯 쉼 없이 긴 시간 동안 결과물을 완성하는 경연을 말한다.
이번 대회는 ‘2020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의 결과물로 구축된 학습용 데이터의 활용을 위해 의료 영상 및 코호트 데이터를 활용하여 실제 구현 가능한 인공지능 학습모델을 기획하고 개발하기 위해 마련됐다.
프로그램 개발자와 대학생, 고등학생 등 총 50개 팀 16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번 경연에서는 엑스레이 영상을 이용한 부비동 질환 학습 알고리즘, 디지털 병리 영상을 통한 유방암 알고리즘 중 하나를 선택해 개발하는 과제가 주어졌다.
참가자들은 수 천장에 이르는 환자들의 검사영상을 인공지능 딥러닝 기법을 접목해 질병 유무와 종류를 구분해내는 프로그램을 개발했으며, 가장 완성도 높은 진단프로그램을 개발한 두 팀에게 각각 300만 원의 상금이 지급됐다.
데이터톤 참가자 함성훈씨는 “매우 체계적으로 준비된 행사고 또 흥미로운 주제의 경연이었기에 참가를 결심했었다”며 “좋은 경험과 추억을 선물해준 건양대병원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건양대병원 김종엽 헬스케어데이터사이언스센터장은 “실제 환자의 의료데이터와 인공지능 딥러닝 기법을 활용해 질병을 찾아내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대회는 흔치 않은데 의료기관과 정부기관, 민간기업이 컨소시엄을 이뤄 뜻깊은 경연장을 마련한 것에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이 주최하고, 건양대병원과 국립암센터, 건양대 의료인공지능학과가 주관했으며 한국정보화진흥원과 대전시, 대한의료정보학회이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