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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 ㈜원건설이 최근 부동산 호재로 도약을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방사광가속기’ 설치를 위한 기반 조성 사업 참여사에서 지분율을 높이고 있어 사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2일 원건설과 충북도, 청주시 등에 따르면 충북도가 유치한 방사광가속기 설치 사업을 위한 ‘오창테크노폴리스 일반산업단지’ 사업시행자인 ㈜청주오창테크노폴리스(청주오창TP)가 본격적인 사업 착공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건설의 청주오창TP 지분율은 51%로, 다음으로 청주시 20% 등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사업에서 물러나는 청주시의 지분율 20%는 PF를 위해 다른 참여사들이 해당 지분율만큼 분할될 예정이다. 은행권 담보대출을 위해 각 참여사가 보증을 해야 하지만 정부기관과 지자체는 보증을 할 수 없어 청주시가 지분을 내놓기 때문이다.
이에 따를 경우 원건설은 지분율이 60% 이상으로 높아지게 되고, 사업 진행에서 그만큼 주도권을 행사할 수 있다.
방사광가속기가 들어서는 ‘청주오창TP 일반산업단지’는 청원구 오창읍 후기리 일원 149만3630㎡(45만 1823평)으로 현재 66.63%의 보상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시행 기간은 2021년 말로 다음 달 본격적인 공사 착공을 앞두고 있다.
충북도에 따르면 2022년부터 과학기술부가 방사광가속기 설치 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러한 사업 일정에 맞춰 원건설을 중심으로 한 청주오창TP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착공해 기반 조성을 마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오창TP의 최대 주주인데다 충북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된 만큼 원건설은 많은 부담을 느끼고 있는 상태다.
지역의 대표적 건설업체로서 도민들로부터 신뢰를 얻어야 다른 아파트사업 분양에서도 성공할 수 있어서다.
다행히 원건설은 올해 상반기 추진한 ‘탑2동 주택재개발사업조합’ 시행으로 참여한 청주 탑동 아파트단지 분양에서 완판을 기록했다.
단지 내 1368세대에 벌써 프리미엄이 붙었다는 소문이 나올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올 연말이나 내년 상반기 초로 예상되는 청주 상당구 용암동에 ‘힐데스하임’ 1200세대를 분양할 예정이다.
건설업계에서는 원건설이 2010년 해외 ‘리비아’ 건설 공사에서 당한 손실을 만회하는데 호재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