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409억·자부담108억 투입 지하 4층․지상 6층 병원 건립전문의·간호사·의료기사 등 75명 채용
  • ▲ 순천향대 천안병원 감염병 전문병원 투시도.ⓒ순천향병원
    ▲ 순천향대 천안병원 감염병 전문병원 투시도.ⓒ순천향병원
    최근 대전과 충남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계속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순천향대 천안병원이 감염병 전문병원으로 선정됐다.

    충남도와 순천향대학병원은 21일 “질병관리본부 ‘중부권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추가 구축 사업’ 공모 결과 순천향대 천안병원이 최종 선정됐다”며 “질본 공모는 재난 수준의 감염병 발생 위기에 신속 대응하기 위한 질병관리본부의 국가 방역체계 개편 방안의 일환으로 추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11개의 음압격리병실을 운영하고 있는 순천향대 천안병원은 병원 암센터 인근 부지 6600㎡에 지하 4층, 지상 6층 규모로 감염병 전문병원을 건립, 코로나19 등 감염병 치료에 큰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감염병 전문병원은 음압격리병실 46병상, 음압중환자실 14병상, 음압수술실 2실, 교육훈련센터, 감염관리실, 일반감염 외래구역(비음압), 감염 외래구역(음압), 선별분류소, 진단검사실, 주차장 등의 시설을 포함하며 전문의, 간호사, 의료기사 등 75명을 추가 채용한다. 

    공사비용은 국비 409억 원, 순천향대 천안병원 자부담 108억 원 등 총 517억 원을 투입되며 감염병 발생 때는 중부권역 감염병 환자 치료·검사·진단 등 관리를 실시하고, 선별 진료 의료기관 운영 자문과 격리병상 감염관리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평시에는 감염병 의심환자 및 결핵환자 진료, 감염병 대응 인력에 대한 교육·훈련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이문수 병원장은 “국가적 재난으로 이어지는 감염병 사태를 경험하며 상시적이고 체계적인 방역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막중한 사명감으로 세계적인 롤 모델이 되는 감염병 전문병원을 건립, 중부권 지역주민드르이 평온한 일상생활을 지켜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4, 5월 종합병원과 상급종합병원을 대상으로 공모 신청을 받아 선정 평가위원회를 통해 서면·발표·현장 평가를 실시한 결과 종합 점수 최상위 의료기관으로 순천향대 천안병원을 최종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