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0억 투자 진천에 산단 조성… 방사광가속기 입지에 따른 추가 ‘수요 부응’ 차원
  • ▲ 충북도와 진천군은 10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진천군에 신규 산업단지(진천 메가폴리스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SK건설, 토우건설과 26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충북도
    ▲ 충북도와 진천군은 10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진천군에 신규 산업단지(진천 메가폴리스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SK건설, 토우건설과 26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충북도

    차세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입지 예정에 따른 추가 산업단지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가 시작됐다.

    충북도와 진천군은 10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진천군에 신규 산업단지(진천 메가폴리스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SK건설, 토우건설과 26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시종 도지사, 송기섭 진천군수, SK건설 임영문 대표이사, 토우건설 김사석 대표이사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협약에서 충북도와 진천군은 신규 산업단지 조성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행정적으로 지원하고, SK건설과 토우건설은 투자이행과 투자규모 확충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조성과정에서 투자협약 업체들은 지역 자재 구매와 지역민 우선채용 등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해 최대한 힘쓰기로 했다.

    SK건설과 토우건설이 신규 조성하는 산업단지는 방사광가속기 오창 선정에 따라 지속적인 산업용지 수요 발생이 예상됨에 따라 선제적으로 진천군 문백면 일원에 139만5000㎡(약42만평) 규모로, 2026년 준공이 목표다.

    방사광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로 가속시켜 물질의 내부를 지금보다 수천 배 확대해 관찰할 수 있는 전자현미경과 같은 용도의 시설이다.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에 들어서는 방사광가속기는 바이오, 제약, 반도체 산업 등에 필수적 장비여서 관련 업체와 학계의 추가 입지가 예상된다.

    이 지사는 “방사광 가속기 유치로 기업들이 충북에 투자하고 싶어도 담을 그릇이 없으면 무용지물”이라며 “기업들이 오고 싶어 하는 명품산업단지를 만들기 위해 진천군과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