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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가 국내 최대 승강기(엘리베이터) 산업 거점 지역화를 위해 팔을 걷었다.
충북도는 9일 도내 승강기 유지보수 업체 및 제조업 20여 개 사가 자발적으로 충북승강기산업협의회를 구성하고 전날 저녁 출범식 및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충북승강기산업협의회원사와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충청지역본부, 충북과학기술혁신원, 한국교통대학교 LINC+사업단이 간담회에 참석해 승강기산업 육성에 대한 협력 및 교류를 모색하고 충북도의 미래 신성장 동력의 하나인 승강기산업의 시장 비교우위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도는 지난해 국내 굴지의 승강기 전문기업인 현대엘리베이터㈜ 투자유치로 300여개의 1·2차 협력기업 대거 동반이전이 예상됨에 따라 국내 최대 수준의 승강기산업 거점지역을 육성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현대엘리베이터㈜가 2022년까지 충주시 용탄동 제5일반산업단지로 본사와 공장 이전을 위한 건축허가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함에 따라 수도권 주변 협력업체의 이전도 가시화되고 있다.
충북도는 이전하는 현대엘리베이터를 중심으로 해외 수출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술개발(R&D)에 총력을 기울여 코로나19로 야기된 부품 수급의 글로벌 공급안전망을 조기에 확보할 계획이다.
해외수출 진출을 위한 교두보 확보를 위해 충북과학기술혁신원과 한국승강기안전공단, 한국교통대학교 등 도내혁신기관과 유기적인 협력 체계도 구축했다.
승강기산업의 저변확대를 위해 산·학·연·관의 협력네트워킹을 강화하고 기업지원을 위한 R&D 확대, 맞춤형 애로기술 지원, 전문 인력양성, 전문 특화단지 조성, 전문가포럼, 충북 산학연 승강기의 날 개최 등 승강기 산업육성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지원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이용일 충북도 산업육성과장은 “승강기산업은 경남 거창에서도 추진하고 있으나, 우리 충북은 현대엘리베이터를 중심으로 많은 1, 2차 협력기업이 있는 만큼, 그 어느 지역보다 경쟁력이 높다”며 “수도권과 충청권을 지원하는 통합거점을 충북 북부권에 조기 구축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하는 등 경남도와 경쟁이 아닌 상생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