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난극복위 충청권 시도지사 간담회… 89명서 220명으로
  • ▲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3일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송읍 오송SB플라자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충청권시도간담회에서 충북도의 지원 요청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충북도
    ▲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3일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송읍 오송SB플라자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충청권시도간담회에서 충북도의 지원 요청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충북도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에 충북지역 의대 정원 증원 등 지역 현안 지원을 요청했다.

    이 지사는 3일 오후 2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SB플라자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충청권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지역 현안 사업 지원을 강종했다.

    이날 이 지사가 지원한 내용은 △충북지역 의대정원 증원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 신속 추진 △산업단지 조성 규제 완화 △바이오 국가산단 조기 추진(오송·충주) △단지형 외국인 투자지역 입주자격 완화 △오송 R&BD 융합 연구병원 설립 △시스템반도체 후공정 기술혁신 플랫폼 △오송 K-뷰티 클러스터 지정 등 모두 8개 사업이다.

    충북지역 의대정원 증원은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충북지역 의과대학 정원이 부족해 의대생 정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충북지역이 인구수가 같은 다른 지역 대학보다 의대 정원 정수가 부족한데다 지역 의대를 졸업하고서도 수도권으로 의료 인력을 빼앗기는 상황이 지속됐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이러한 상황은 더욱 심화됐다. 의대내 전공부문별 학생 수의 불균형으로 인기가 없는 감염병 진료 계열 인력의 확충이 절대적으로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충북도는 현재보다 131명을 더 뽑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은 2022년부터 장비시설을 설치해 2028년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충북도는 2022년까지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후기리 일원에 52만㎡의 부지를 조성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올해 11월로 예정된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현재까지 충북도와 청주시가 추진해 온 노력들이 정체 상태에 머물러 있다. 예타를 통과해야 정부 예산에 실시설계비 등을 요청할 수 있고, 진입도로 건설사업 등을 반영할 수 있다.

    이와 함께 2021년도 실시설계비 210억 원도 요구했다.

    산업단지 조성 규제 완화는 산업단지 조성과정에서 주민 동의서 확보율을 완화하는 것으로 현재 50%이상을 받아야 하는 것을 30%이상으로 완화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이러한 규제 완화가 이뤄질 산업단지 조성 기간을 대폭 줄일 수 있고, 그만큼 투자 유치에 속도를 낼 수 있다.

    바이오 국가산단 조기 추진 사업은 청주시 오송읍에 추진 중인 오송3산업단지와 충주바이오산업단지 조기 추진으로 투자유치를 원활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충북도는 문재인 대통령 임기내에 이를 조기 지정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단지형 외국인투자지역 입주자격 완화는 외국인 투자지분율 현행 30%이상을 10%이상으로 완화해 외국인 투자를 촉진하자는 목적에서다. 미·중간 무역 갈등과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로 국내외 기업 모두 투자를 외면하는 상황이어서 유인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오송 R&BD 융합 연구병원 설립과 시스템반도체 후공정 기술혁신 플랫폼은 지역의 바이오산업과 반도체 산업을 위한 사업으로 2021년 정부예산에 기본계획비 20억 원을 반영하고, 올해 예타 사업으로 선정해 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이다.

    오송 K뷰티 클러스터 지정은 전국 2위 규모의 충북 화장품의 지속 성장을 위해 청주시 오송읍 일대를 클러스터로 지정해 달라는 것이다.

    이와 함께 강호축 완성을 위한 경부·호남고속선과 충북선 연결, 오송연결선 평택~오송 2복선화 사업 기본계획 반영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