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20일 고3 학생 개학 후 8일 간 660명 검사… 결과 모두 ‘음성’
  • ▲ 코로나19 의심 증상 학생 이송에 나선 119구급대.ⓒ충북도소방본부
    ▲ 코로나19 의심 증상 학생 이송에 나선 119구급대.ⓒ충북도소방본부

    20일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2020년 첫 등교가 시작된 후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증상을 호소하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어 충북도교육청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28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날까지 코로나19 관련 의심 증상으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한 학생들은 모두 모두 66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27일 하루에만 207명이 검사를 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사 결과 35명은 음성이 나왔고 172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18명은 충북소방본부 119구급대에 의해 이송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지난 20일부터 27일까지 모두 660명이 검사를 의뢰했고, 483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119구급대에 의해 이송된 인원은 모두 88명에 이른다.

    검사를 의뢰한 학생들이나 학부모들은 감기 증상이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을 지울 수 없어 선별진료소를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교육청도 정확한 검사결과를 얻기 전까지 음성을 확신할 수 없어 의심 증상 학생들의 검사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경기도 부천지역 학원 강사로부터 촉발된 코로나19 확진자 폭발 현상으로 긴장을 풀 수 없는 상황이어서 충북도교육청과 학교는 의심 증상 학생 관리에 힘을 쏟아야 하는 실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27일 충북도교육청은 순차적 등교 계획에 따라 도내 유치원·초1·초2·중3·고2·특수학교 학생들 등교를 이어갔다.

    김병우 교육감은 긴장감 속에 올해 첫 등교한 유치원과 중학교 학생을 맞기 위해 율량중학교와 비봉유치원을 방문하기도 했다.

    김 교육감은 “학생들이 건강하게 등교하는 모습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며 “코로나19로 많은 상황이 바뀌었지만 학생들이 흔들리지 않고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안전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 달 3일에는 중2·고1학생들이 등교를 시작할 예정이어서 충북도교육청과 학교가 다시 한 번 홍역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