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지역 54개 농가 ‘신고’… 조길형 시장, 산척면 등 발생지역 방제조치 주문
  • ▲ 조길형 충주시장이 산척면 과수화상병 발생 과수원을 찾아 점검을 하고 있다.ⓒ충주시
    ▲ 조길형 충주시장이 산척면 과수화상병 발생 과수원을 찾아 점검을 하고 있다.ⓒ충주시

    충북 충주시가 과수화상병으로 비상이 걸렸다.

    22일 충주시에 따르면 이날까지 과수화상병을 신고한 농가는 모두 54곳이다.

    지난 13일 앙성면의 사과 과수원 2곳이 과수화상병 간이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16일에는 소태면 1곳, 산척면 5곳, 22일 소태면 1곳, 엄정면 1곳, 산척면 2곳이 검사결과에서 확진 통보를 받았다.

    신고 농가에 대한 농촌진흥청의 검사는 계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긴급 매몰 등 공적 방제에 착수할 예정이다. 

    올해 과수화상병 발생은 지난해 같은 병으로 피해를 보았던 지역을 위주로 발생하고 있으며, 전년보다 1주일 정도 조기에 발생했고 확산 속도도 빠른 편이다.

    시는 과수화상병 추가 발생을 막기 위해 농업기술센터 내에 화상병 종합대책상황실을 설치하고 신속한 대응에 나섰으며, 주 발생지역인 산척면에는 현장 대응상황실을 운영해 해당 농가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조길형 충주시장은“지난해의 발병상황을 교훈 삼아 과수화상병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방제 작업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충주지역 사과 재배면적은 1734㏊로 전국 5위의 대표적인 사과 주산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