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모든 초등학교 주변 단속 카메라 설치… 난폭 배달 오토바이 ‘강력단속’
  • ▲ 이춘희 세종시장은 21일 브리핑을 통해 “세종을 어린이 교통안전의 세계 최고 도시로 조성키로 했다”고 밝히고 있다.ⓒ세종시
    ▲ 이춘희 세종시장은 21일 브리핑을 통해 “세종을 어린이 교통안전의 세계 최고 도시로 조성키로 했다”고 밝히고 있다.ⓒ세종시
    세종시가 세종을 어린이 교통안전의 세계 최고 도시로 조성하기로 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21일 브리핑을 통해 “세종시교육청, 세종지방경찰청과 이날 교통안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3개 기관은 지난 1월 정부가 발표한 어린이 보호구역 교통안전 종합대책과 올 3월 25일부터 강화된 ‘민식이법’에 따라 교통안전협의체를 구성하고, 긴밀히 협력해 ‘세종형 어린이 교통안전 종합대책(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12억8000만원을 들여 관내 모든 초등학교(49개소)에 신호과속단속장비를 설치하기로 하고, 내년부터 유치원, 어린이집 등에도 단속장비를 설치해 나가기로 했다.

    주택가 좁은 도로나 상가 이면도로에도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해 과속경보시스템, 과속방지턱 등의 안전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 ▲ 세종시가 21일 세종시교육청, 세종지방경찰청과 이날 교통안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가졌다.ⓒ세종시
    ▲ 세종시가 21일 세종시교육청, 세종지방경찰청과 이날 교통안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가졌다.ⓒ세종시
    아울러 보·차도 미분리 등으로 인해 사고위험이 높은 11개 초등학교에 대해서는 안전취약 시간대(14~18시 하교시간)에 경찰을 배치해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특히 신호무시·난폭운전으로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배달 오토바이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다.

    캠코더 등 이동식단속장비를 활용해 교통법규를 위반한 오토바이를 단속하고, 하반기에는 ‘세종시 공익제보단’ 프로그램을 도입해 시민 신고제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세종시교육청에서 추진하는 초등학교 ‘통학로 안전지킴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시에서 운영하는 녹색어머니회 교통안전봉사 사업도 지속해 지원하기로 했다. 

    사업비 154억 원을 투입해 다음달 착공해 내년 9월 개원을 목표로 안전체험교육기관인 ‘세종안전교육원’을 설립해 교통사고, 자연재난, 생활안전 등 다양한 위험에 대처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체험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춘희 시장은 “시와 세종시교육청, 세종지방경찰청이 협업체계를 구축해 선제적으로 사업을 발굴하고, 종합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며 “시민, 유관기관, 전문가, 담당공무원 등이 함께 소통하고 논의해 우리시에 가장 적합한 종합대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